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T1이 젠지 e스포츠전 1세트를 선취했다.

선취점은 T1이 챙겼다. 협곡의 전령에서 5대 5 합류 싸움이 열렸는데, '케리아' 류민석의 노틸러스가 '리헨즈' 손시우의 레오나보다 먼저 6레벨을 달성했다는 점을 근거로 T1이 전령을 두드렸다. 젠지 e스포츠는 괜히 수비하려다 레오나를 내주고 말았다. 탑에서는 '도란' 최현준의 레넥톤이 솔로 킬을 시도하다 역으로 잡혔다.

'오너' 문현준의 신 짜오를 내주긴 했지만, 레오나를 마무리하며 한숨 돌린 T1은 탑에서 대량 득점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레넥톤과 레오나가 탑에 홀로 있던 '제우스' 최우제의 제이스를 노렸는데, 시간이 끌리는 바람에 순간이동으로 넘어온 '페이커' 이상혁의 르블랑이 2킬을 만들었다.

탑에서 젠지 e스포츠에게 유리한 킬 교환이 나오긴 했지만, 그 대가로 미드 2차 타워를 내줘야 했다. 그리고 22분 경, '페이커'가 '피넛' 한왕호의 리 신을 암살하는 슈퍼플레이를 해냈다. 곧장 바론을 두드리며 젠지 e스포츠의 움직임을 강제한 T1은 멀티 킬을 추가했다. 이번 전투로 '페이커'는 LCK 최초 2,500킬을 달성했다.

미드 한타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 T1은 바론을 손에 넣었다. 젠지 e스포츠는 '오펠리아' 백진성 직스의 라인 클리어 능력을 앞세워 어떻게든 버티고자 했다. 하지만, 잘 큰 제이스의 포킹이 무지막지 했고, 쌍둥이 타워가 무너졌다. 그렇게 T1은 킬 스코어 20:6이라는 큰 격차를 벌리며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