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2 LCK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 첫 번재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가 DRX를 3:2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정규 시즌 6위로 아슬아슬하게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던 농심 레드포스는 정규 시즌 1위를 잡아내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DRX가 1세트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세텝' 조이가 만들어 낸 변수가 DRX에게 승리를 안겼다. 한타에서 상대 원거리 딜러를 스킬 하나로 잡아내고 수면 방울을 정확하게 맞추는 활약에 농심 레드포스는 중요한 한타에서 원거리 딜러 없이 싸움을 치러야만 했다. 농심 레드포스도 저력을 보여줬으나 더 나은 활약을 보여준 팀은 DRX였다.

농심 레드포스도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초반 상대의 강력한 정글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대응한 점이 승리 요인이 됐다. 중반 이후부터는 라인 스왑 운영을 통해 스노우 볼을 굴리면서 DRX와의 골드 격차를 벌렸다. 한타까지 완벽했던 농심 레드포스는 28분 만에 반전 없는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3세트, DRX가 승리했다. 시야를 잡아놓고 사거리가 긴 이점을 활용해서 농심 레드포스를 괴롭혔고, 그 전략이 제대로 먹혔다. 농심 레드포스는 어떻게든 한타를 열어보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마저도 거리를 주지 않아 역전의 방법을 찾아내지 못했다. DRX 원거리 딜러 '플레타'는 라인전부터 킬을 내면서 3세트 DRX 승리의 큰 공을 세웠다.

4세트, 농심 레드포스는 승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초반 드래곤 한타에서 위기를 겪었던 농심 레드포스는 경기 중반, '피에스타' 코르키가 패시브 마법공학 탄약을 활용해 상대 진영을 반으로 가르는 슈퍼 플레이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후 농심 레드포스는 상대의 무리한 이니시에이팅을 끊어내고, '피에스타'의 코르키가 엄청난 피해량을 뿜어내면서 4세트에 승리할 수 있었다.

5세트 농심 레드포스가 드라마를 완성하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첫 번째 매치의 주인공이 됐다. 초반 아군 정글에서 벌어진 한타에 승리한 농심 레드포스는 이후 미드 라인 갱킹으로 정글러까지 잡아내면서 주도권을 챙겼다. 두 번째 전령 한타에서 상대 케넨의 5인궁이 들어왔지만, 정확한 탈진 활용과 반격으로 그대로 승기를 굳혔다. 농심 레드포스는 빠른 스노우볼로 이변에 마침표를 찍었다.


■ 2022 LCK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 1경기 결과

DRX 2 vs 3 농심 레드포스
1세트 DRX 승 vs 패 농심 레드포스
2세트 DRX 패 vs 승 농심 레드포스
3세트 DRX 승 vs 패 농심 레드포스
4세트 DRX 패 vs 승 농심 레드포스
5세트 DRX 패 vs 승 농심 레드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