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LCK CL 공식 플리커

LCK CL 스프링 정규 스플릿 2위였던 담원 기아가 최종 우승자가 됐다.

4월 1일 열린 2022 LCK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 결승전에서 담원 기아와 농심 레드포스가 만났다. 담원은 운영과 힘에서 농심보다 모두 앞서가며 3:1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도 우승한 담원은 KeSPA컵에 이어 LCK CL 스프링까지 우승을 휩쓸었다. 오늘 경기는 미드 '풀배' 정지훈의 활약이 가장 빛났다.

1세트는 담원이 가져갈 수 있었다. 첫 킬은 농심의 봇 듀오가 가져갔지만, 담원 기아가 이후 전투에서 분위기를 가져올 줄 알았다. 사이드 라인 운영 단계에서 미드 '풀배'의 라이즈가 활발히 움직이며 상대 미드 라이너의 성장을 틀어막았다. 한타에서는 탑 라이너 '타나토스'의 그웬이 맹활약했다. 미드 1차 포탑에서 농심의 공격을 받아치는 타이밍에 그웬이 나타나 전투 구도를 무너뜨렸다. 그웬을 앞세운 담원 기아는 이후 한타에서 연전연승을 이어가며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2세트 역시 1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는 듯 했다. 이번에도 농심이 적절한 미드-정글 합류 설계로 봇에서 먼저 득점을 하면서 출발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담원 기아 '풀배'의 운영 능력이 나왔다.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미드-봇 라인을 가리지 않고 먼저 전투를 열어 킬을 올릴 수 있었다.

불리한 농심은 '든든'의 사이온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이미 킬을 내준 상황에서도 사이온이 파고들어 추가 피해를 막았다. 해당 장면이 세 번째 나왔을 때, 경기는 순식간에 뒤집어졌다. 담원이 사이드 라인 운영을 할 때, 농심은 강한 압박으로 담원을 불러냈다. 이번에도 '든든'의 사이온을 앞세워 한 명씩 차례로 각개격파한 농심은 한 세트를 만회할 수 있었다.

▲ 탑 라이너 '타나토스'

3세트는 25분까지 킬 없이 흘러갔다. 담원은 드래곤 타이밍마다 포격해 농심을 몰아내면서 3스택까지 무난하게 쌓을 수 있었다. 담원은 3스택과 라이즈-그레이브즈를 바탕으로 사이드 운영을 하려고 했고, 농심은 오리아나-징크스로 한타에 강점을 뒀다. 이에 담원은 바론을 치면서 농심을 불러내 운영을 시도했다. 이에 농심이 뭉쳐서 미드로 밀고 들어가면서 오히려 킬을 만들어내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담원은 바론 버스트를 멈추지 않았다. 세 번째 시도 끝에 상대 핵심 딜러인 '피에스타'의 오리아나를 잡아내면서 전투마저 압승을 거둘 수 있었다. 드래곤의 영혼부터 바론-장로까지 모두 챙긴 담원은 일방적인 공격을 이어가며 2:1로 앞서갈 수 있었다.

이전과 달리 4세트에서 담원은 초반부터 크게 앞서갔다. 이번에는 봇 교전에 정글러 '루시드'의 자르반 4세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킬을 올렸다. 미드에선 '풀배'가 빅토르로 솔로 킬을 냈다.

불리한 농심은 미드에서 활로를 찾으려고 했다. '실비'의 그레이브즈와 '블레싱' 라칸이 개입해 '풀배'를 집중적으로 노렸다. 하지만 사이드 라인 운영 단계까지 넘어가자 잘 성장한 '풀배'의 힘이 제대로 나왔다. '풀배'의 빅토르가 순간이동으로 떨어져 상대 미드-정글을 모두 잡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한타에서는 '풀배'가 먼저 끊긴 상황이 나왔지만, 원거리 딜러 '라헬'이 바통을 이어받아 킬을 휩쓸며 승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

■ 2022 LCK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 결승전 경기 결과

담원 기아 3 vs 1 농심 레드포스
1세트 담원 기아 승 vs 패 농심 레드포스
2세트 담원 기아 패 vs 승 농심 레드포스
3세트 담원 기아 승 vs 패 농심 레드포스
4세트 담원 기아 승 vs 패 농심 레드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