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무가 오랜만에 부활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아무무의 랭크 승률은 52.6%로 전체 챔피언 4위를 차지했습니다. 프리시즌 및 시즌 초기를 제외하면 낮았던 픽률도 오랜만에 5%를 돌파, 7.4%를 기록하며 준수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외에 특기할 점은 아무무 서포터 포지션의 부활입니다. 특히 한국 서버를 중심으로 아무무 서포터 기용률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플레티넘 이상 랭크 상위 티어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이었습니다. 현재까지 정글, 서포터 승률은 큰 차이 없이 모두 좋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대회에서 서포터 아무무 사용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 최근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아무무. 서포터 비중도 증가 추세다. (통계 출처: fow.kr)


지난 12.12 패치가 바로 현재 아무무 상승세의 원인입니다. 12.12 패치에서는 아무무의 붕대 던지기(Q) 스킬의 마나 소모량이 70 → 30/35/40/45/50으로 줄어들었고, 궁극기 피해량도 구간별로 50 증가하는 상향이 적용 되었습니다. 패치 코멘트로 '하단 공격로에서도 친구를 찾을 수 있도록'라며 언급하면서, 서포터로서의 성능 상향 의도도 직접적으로 표시했습니다.

실제로 해당 패치 이후 아무무의 승률을 포함한 랭크 통계는 모두 상승했습니다. 패치 내용이 비단 서포터 성능 상향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었기에, 아무무의 정글-서포터 승률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특히 한국 서버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아무무를 서포터로 사용하는 비중이 높고, 특히 플레티넘 이상 랭크 상위 티어에서 서포터 아무무 비중이 높아지며, 상향이 적용된 12.12 패치에선 서포터 비중이 정글 포지션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 한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서포터 아무무 비중이 높은 편
(통계 출처: leagueofgraphs.com)


한편, 현재 진행중인 2022 LCK 서머 시즌에서도 아무무 서포터 기용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LCK에서 아무무는 주류 챔피언은 아닙니다만, 종종 사용되는 픽으로 쓰이면서 7월 7일 기준, 6회 등장해 2승 4패, 승률 33.3%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모든 경기를 서포터로 기용되며 랭크 상위 혹은 대회에선 서포터 아무무가 더 선호 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직까지 아무무 서포터의 승률은 낮은 편이지만, 먼저 4번 사용된 경기는 아무무 상향이 적용된 12.12 패치가 아닌, 12.11 패치에서 치러진 경기임을 생각해보면, 향후 아무무 서포터의 활용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연 랭크 게임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무무 서포터가 대회에서도 입지를 늘려 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 대회에서도 아무무 서포터의 장점을 보여준 담원 기아 vs DRX 경기 (영상 출처: LCK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