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다이브의 '바이블', 젠지 세트 연승 끊은 DK 1:1
담원 기아가 젠지 e스포츠의 쉬지 않는 세트 연승을 끊었다. 금주 2군 팀에서 콜업한 '바이블' 윤설이 아무무로 화끈한 이니시에이팅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담원 기아는 2세트에서 이전과 색다른 픽을 꺼냈다. 봇에서는 칼리스타-아무무로 루시안-나미를 상대로 킬을 만들어내면서 출발했다. 담원 기아 봇 듀오의 킬 잔치는 멈추지 않았다. '바이블' 윤설의 아무무가 활발히 움직였다. 합류전에서 성과를 내는 것은 물론, 궁극기로 다이브 킬까지 만들어냈다.
담원 기아가 봇 라인에 집중할 때, 젠지 역시 받아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담원 기아가 젠지의 생각보다 더 빠르게 움직였다. 아무무와 카밀이 함께 교전을 열면, '캐니언' 김건부의 카서스가 합류해 킬을 챙겼다. 탑에서는 '덕담' 서대길의 칼리스타가 '도란' 최현준의 다이브를 받아내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스노우 볼을 끝까지 굴린 담원 기아는 킬 스코어에서 14:3으로 앞서 갔다. 젠지가 칼리스타-아무무를 노렸지만, 이마저도 '덕담-바이블'이 잘 흘리면서 오히려 킬을 가져갔다.
불리한 젠지는 바론 지역 전투 한번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귀환하는 담원 기아를 상대로 과감하게 교전을 열었다. '피넛-도란'이 번갈아 어그로핑퐁을 선보였고, 마무리는 '쵸비' 정지훈의 아지르의 토스가 나왔다. 해당 플레이로 젠지는 바론 버프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바이블'이 바론 버프 타이밍은 슈퍼플레이로 틀어막았지만, 드래곤의 영혼을 앞두고 끊기면서 알 수 없는 경기 양상이 나왔다.
이후에도 양 팀은 오브젝트를 두고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바론과 드래곤을 나눠 가져가면서 승부가 쉽게 결정나지 않았다. 담원 기아가 연이어 바론을 가져갈 때마다 젠지는 앞선 전투처럼 스카너-아지르 궁극기로 뽑아먹으면서 최상의 전투 구도를 만들 줄 알았다.
하지만 최종 승자는 담원 기아였다. 드래곤의 영혼은 빼앗겼지만, 전투에서 집요하게 추격해 킬을 만들어냈다. 마지막에 남은 미니언 한 마리와 살아남은 '너구리'가 미드로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장민영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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