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종로 LoL 파크에서 진행한 2023 LCK 스프링 2R 경기에서 젠지 e스포츠가 DRX에게 1세트 압승을 거뒀다. 애니-잭스를 가져간 젠지는 적극적인 CC 연계를 활용해 승리로 향할 줄 알았다.

1세트 초반부는 양 팀의 정글러들이 킬을 만들어냈다. '피넛' 한왕호가 먼저 라인에 들릴 때마다 라이너들이 적절하게 호응하며 모든 라인에서 1킬씩 만들어냈다. 특히 봇 라인은 다이브 킬에 성공하면서 원거리 딜러 간 CS 격차 역시 크게 벌릴 수 있었다.

위기의 DRX는 '페이트-크로코'를 투입해 꾸준히 킬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크로코' 김동범의 바이가 많은 킬을 가져가면서 딜러진의 화력이 잘 나오지 않았다. 탑에서 '크로코-페이트'가 먼저 교전을 열어봤지만 확실한 킬이 나오지 않았다. 반대로 젠지는 '도란' 최현준의 잭스가 합류하자 킬을 휩쓸며 격차를 키울 수 있었다. 젠지는 킬 스코어를 20분에 9:3까지 벌리며 손쉽게 바론까지 확보했다.

유리한 젠지는 드래곤 하나도 DRX에게 용납하지 않았다. 드래곤을 치는 DRX를 몰아내고 다시금 본진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첫 공격은 막혔지만, 재정비 후 '도란'을 앞세워 들어가는 공격은 막아내지 못했다. '도란-쵸비'의 잭스-애니가 CC기를 손쉽게 적중할 때마다 킬이 나왔다. 젠지는 다시 살아난 DRX 챔피언마저 제압하며 26분에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