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0 패치 이후 협곡엔 여왕 괴물 렉사이의 치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기준, 렉사이의 승률은 54.6%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전체 챔피언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픽률 역시 기존 1% 미만에서 크게 증가해, 6%를 넘은 모습입니다.

승률은 전반적으로 높았지만, 세부적으로 랭크 티어가 높을수록 더 좋은 승률과 높은 픽률을 기록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는 다소 독특한 렉사이의 이동 능력이나, 진동 감지를 기반으로한 조작법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죠. 또, 최근 패치로 하향이 적용되면서 주춤하는 승률과, 하락한 픽률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압도적 승률! 협곡의 랭크 게임을 지배하고 있는 렉사이

렉사이의 높은 승률은 13.11 상향 패치로부터 기인합니다. 13.10 패치에서 렉사이가 사용하던 자객의 발톱의 기동 능력을 삭제하면서 13.11 패치에선 이에 대한 보상 패치로 렉사이의 능력을 전반적으로 강화했습니다.

패시브 진동 감지 주기를 1.5초에서 1초로 줄이고, 회복 효과도 조정하면서 체력 계수를 붙였습니다. 주력 공격 스킬 여왕의 진노(Q)는 재사용 대기시간을 스킬 레벨에 따라 4초 → 4/3.5/3/2.5/2초로 크게 줄이고, 사용성을 개선하고, 매복 상태에서 사용 시 시야 지속 시간을 2.5초 → 5초로 늘렸습니다. 돌출(W) 역시 직접 W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최대 사거리로 상대를 띄울 수 있게 개선했죠.

사실 렉사이는 13.10 패치에서도 솔로 랭크 승률이 나쁜 챔피언은 아니었죠. 거기에 상향 패치까지 더해지면서 렉사이의 승률은 더욱 치솟았습니다. 승률이 보장되면서 자연스럽게 픽률도 증가했죠. 이런 추세는 얼마전 적용된 13.13 패치까지 유지되었습니다.

▲ 13.11 패치로 스킬 성능, 사용성을 모두 개선했다

얼마전 13.13 패치에서는 렉사이의 하향 조정이 적용되었습니다. 변경 사항은 간단했습니다. 기본 공격력을 61 → 58로, 기본 체력 역시 640 → 600으로 깎아낸 능력치 하향이었죠. 다만 다른 스킬 상향이나 개선은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기본 능력치가 하향 됨에 따라, 최근 렉사이의 픽률은 상승세가 꺾여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다만 승률은 픽률에 비해 드라마틱한 하락을 보여주진 않았습니다.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렉사이의 랭크 게임 활약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하향 이후 픽률 하락이 눈에 띈다. 다만 아직 승률은 높은 수준

렉사이는 아이템 변경 이후 보상 패치를 통해 떠오른 챔피언입니다. 한동안 높은 승률로 랭크 게임을 지배하고 있던 렉사이는 최근 기본 능력치를 하향 조정하는 너프를 받았죠. 특히 1레벨 체력이 꽤 깎이면서 초반 공격적인 운용에도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통계상 렉사이의 승률은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13.13 패치는 기존 패치(2주)보다 긴 3주 동안 유지될 예정인만큼, 이번 패치 기간 중 렉사이의 성능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도 궁금해지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