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통계] 정글은 덤, 최고의 탱커 서포터 '렐'
양동학 기자 (Eti@inven.co.kr)
랭크 게임에서 렐의 승률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기준, 렐의 랭크 게임 승률은 52.9%로 렉사이에 이은 전체 2위를 차지했습니다. 픽률 역시 1% 미만에 불구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6% 수준을 기록하며 높은 승률과 픽률로 OP 챔피언의 조건을 만족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렐의 승률은 13.11 패치에서 정점을 찍고 조금 내려왔지만, 픽률과 밴률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랭크 상위 구간일수록 렐을 더 적극적으로 사용했으며, 승률 또한 높은 티어대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렐의 상승세는 13.11 패치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렐의 중간 규모 업데이트가 적용된 13.11 패치에서는 기본 능력치부터 스킬 전반에 많은 변화가 있었죠.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의 인력과 척력(E)에 있던 광역 스턴이 파열의 일격(Q)으로 옮겨가고, E 스킬은 자신과 아군의 이동 속도를 높이는 돌진 스킬로 변경한 것이었습니다. 또, 철마에서 내린 상태에선 추가 공격 속도를 얻거나 스킬 대부분에 정글 추가 피해가 생기면서 정글 포지션의 길도 열렸습니다.
중간 규모 업데이트 직후에는 오히려 렐의 승률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핫픽스 버프가 적용되면서 지금의 고승률 렐의 원형이 등장했습니다.
지금의 렐은 이후 여러번 조정 패치를 거친 상태입니다. 공격 속도를 높이고 정글 몬스터 상대 추가 피해가 높게 설정되면서 서포터 렐의 오브젝트 정리 능력이 지나치게 강화되는 등 생각 외의 문제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패치가 계속되면서 현재는 핫픽스 당시의 어마어마한 승률에서 내려온 모습입니다. 다만 여전히 최상위권 승률은 유지되면서 픽률과 밴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죠. 특히 플레티넘-다이아 이상의 랭크 상위권에서 더 적극적인 사용과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챔피언 사용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전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렐이지만, 중간 규모 업데이트로 의도했던 정글 포지션의 활용은 아직까지 미진한 수준입니다. 새로움 덕분에 13.11 패치 당시에는 제법 많이 사용되었지만 승률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정글 포지션에 안좋은 인식을 심어줬습니다.
이후 정글 렐의 상향이 적용되면서 현재는 승률을 어느정도 복구해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훨씬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서포터 렐을 두고 굳이 정글 렐을 픽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간 규모 업데이트로 떠오를 렐.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서포터 포지션을 중심으로 픽률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앞으로는 정글 포지션의 영향력도 커질 수 있을지, 서포터 렐의 활약은 지속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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