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의 세트10, '리믹스 럼블'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개발자 Q&A를 진행했다.

세트10 리믹스 럼블은 K/DA를 비롯해 그동안 리그 오브 레전드가 제작한 음악 시리즈와 일반적인 음악 장르를 뒤섞어 노래를 DJ할 수 있는 독특한 시즌이다. 전장에 배치한 기물에 따라 다양하게 조합되는 BGM은 그동안 TFT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색다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세트에선 새롭게 '헤드라이너' 시스템이 추가되었다. 헤드라이너 기물은 상점에서 강조 표시되어 확인할 수 있다. 헤드라이너는 2성으로 구매되며, 각각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장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한편 레벨 업에 필요한 경험치를 줄였고, 코스트별 기물 총량도 감소시켰다. 차원문은 이전보다 간소화되어 유지될 예정이다.

▲ 전략적 팀 전투 개발자 일기: 리믹스 럼블 I 개발자 영상 - 전략적 팀 전투

랭크 티어는 소환사의 협곡처럼 에메랄드 티어가 추가된다. 에메랄드 티어는 기존의 플레티넘과 다이아몬드 사이의 실력을 세분화 하게 될 것이다. 또, LP 상승 최대치가 기존 10에서 14로 증가하고, LP 하락치는 -250LP에서 마스터-그랜드마스터-챌린저 티어에 따라 -50, -150, -250으로 완화된다.

삭제되는 체계도 있다. 세트9에서 처음 선보였던 전설은 이번 리믹스 럼블에선 제외된다. 전설은 신규 유입 장벽을 낮춰주고, 흥미로운 요소를 더해주는 요소였다. 하지만 빌드 최적화를 더 복잡하게 만들거나, 특정 전설만 계속 선택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했다. 따라서 전설 체계를 재출시하기 전에 여러 부분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 전설 체계는 세트10에선 퇴장. 재출시를 위해 여러 부분을 검토한다고

세트10 미니 챔피언으로는 미니 세트, 미니 하트스틸 세트, 미니 아칼리, 미니 K/DA ALL OUT 아칼리, 미니 헤드라이너 K/DA POP/STARS 카이사가 출시될 예정이다. 패스는 이전처럼 세트당 2개로 유지되지만, 진행 기간을 이전 3개월에서 2개월로 줄여 빠르게 많은 보상을 획득하게 된다.

다음은 국내 취재진들의 질문에 TFT 개발자들이 답변한 내용이다.

▲ 차례대로 TFT 개발자 스티븐 모티머, 크리스틴 라이, 매튜 위트록


Q. 세트 테마가 참신하다. 테마를 음악으로 선정한 이유는? 영감을 준 노래가 있을까?

매튜 위트록(세트 리드 기획자): 오래전부터 음악을 테마로 해보려고 했다. 아이디어는 세트4쯤부터 생각했다. 라이엇 게임즈에서 제작한 다양한 음악과 노래들이 영감이 되었고, 이를 활용한 세트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Q. 라이엇 게임즈는 환상적인 음악을 많이 만들었다. 그런만큼 롤 관련 음악 시너지가 4개뿐인 것이 아쉬운데, 월드 챔피언십의 GODS, Warriors나 아케인의 Enemy, 소울 파이터 테마 Coming Alive 등 유저들이 사랑하는 음악이 추가될 가능성은 없을까?

매튜 위트록: 일단은 리그 오브 레전드 음악을 바탕으로 여러 장르를 조합하는 지금의 접근 방식에 만족하고 있다. 리믹스 럼블 세트가 출시되면 여러분들이 직접 게임을 플레이해 다양한 노래를 들어보길 바란다. 지금으로선 라이엇 게임즈가 가지고 있는 다른 음악들을 추가할 계획은 없다.


Q. 게임 시작전 기물을 선택해 두는 팀 구성은 편리한 기능이지만 제한적이다. 협곡의 룬 페이지처럼 여러 슬롯을 제공해야 하지 않을까?

크리스틴 라이(게임 부가 기능 랭크 선임 게임 프로듀서): 좋은 질문이다. 처음 팀 구성 기능을 설계할 당시에는 어떤 팀 구성을 만들면 좋을 지 시도해보는 차원에서 만든 것이다. 게임을 알아가고 배우는 도구로서 만든 기능이다.

▲ 라이엇의 다양한 노래에 영감을 받았다. 일단은 K/DA, 트루 대미지, 펜타킬, 하트스틸 외에 추가는 없을 거라고

Q. 기본으로 돌아간 세트9가 많은 인기를 끌었다. 다시 스킨을 중심으로한 세트가 돌아왔는데, 이전 세트의 인기가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스티븐 모티머(게임플레이 디렉터): 부담이나 압박감은 없었다. 앞으로도 룬테라(기본 스킨)를 활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다음 룬테라 세트 출시 간격은 8세트보다는 빠를 것이다. 이외에도 룬테라와 스킨을 함께 활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볼 예정이다.


Q. 조합에 따라 음악이 바뀌는 점은 참신하지만, 결국 유저들은 좋은 조합을 찾아갈 것이다. 현재는 연쇄 마법사, 마법사 쏠림 현상이 관찰되는 등 밸런스 문제가 있는데, 이번 세트는 어떤 식으로 밸런스를 조정할 예정인가?

스티븐 모티머: 공감되는 말이다. 특히 세트9.5 후반에 밸런스가 최고였다곤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는 성장통의 과정이라고도 생각한다. 팀에 새로운 인원이 합류하기도 했고, 우리들이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조정해 나갈 것이다. 이번에는 세트 초반에 얼리 밸런스 조정을 적용할 예정이다. 세트 출시부터 완벽한 밸런스를 약속할 순 없지만, 밸런스 문제는 우리가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Q. 세트 테마가 음악이다. 음악 중심의 장식 요소나, 이를 반영한 장식 요소가 있나?

알렉스 양(장식 요소 프로덕트 매니저): 컨텐츠를 설계하고 제작할 떄 음악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다. 미니 하트스틸 세트, K/DA ALL OUT 아칼리 등이 그것이다. 이외에도 음악 기반의 신규 전설이 배불뚝이 등이 있다.

▲ 음악 중심의 세트 테마가 기대되는 요소

Q. 강철의 솔라리 펜던트, 서풍 등의 아이템이 지원 아이템으로 변경되었다. 지원 아이템을 구분하게 된 이유는?

스티븐 모티머: 9.5세트에서 아이템 카테고리를 명확하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이템은 기물의 위력을 강화하거나, 지원 효과를 제공하는 것들이 있다. 질문한 아이템들은 지원형 아이템들인데, 이들을 지원 아이템으로 카테고리화 한 것이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가 아이템의 기대 효과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지원 아이템을 얻는 방식은 더 다양하면 좋겠지만, 일단은 이정도로 만족하고 있다.


Q.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 지원 소식이 반갑다. 갤럭시 폴드처럼 두 가지 해상도를 지원하는 기기의 경우, 접어서 플레이하다가 펼칠 경우 즉시 넓은 화면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할까?

크리스틴 라이: 좋은 질문이다. 우선 이번 리믹스 럼블은 폴드 폰에 최적화 되어 있지 않다. 이번 개발 범위엔 없었지만, 당연히 추후 개발을 고려해볼 사항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