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LCK 어워드의 모든 시상이 종료된 후 본상 부문인 라인별 선수에 선정된 선수들의 인터뷰 시간이 이어졌다. 개인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한 '케리아' 류민석을 제외한 T1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이 인터뷰에 응했고, 올해를 최고로 한 해로 보낸 다양한 소감을 전했다.

이하 T1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올해 라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소감은?

'제우스' :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내년에도 더 잘해보겠다.

'오너' : 마찬가지로 2연속 상을 받아서 굉장히 좋다. 내년에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페이커' : 상을 받아 기쁘고, 올해를 잘 마무리해 기쁘다.

'구마유시' : 작년에는 받지 못했는데, 오늘 상을 받아 기분이 좋다. 내년에는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도록 하겠다.


Q. 특별한 한 해다. 되돌아본다면?

'페이커' : 올해 많은 대회를 출전해 기쁘고, 좋은 성적으로 잘 마무리 지어 기쁘다. 돌아봤을 때 뜻깊은 한 해가 된 것 같다.


Q. 여러 순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페이커' : 서머 당시 부진했다가 뒤늦게 PO에 합류했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강팀들을 이기면서 올라갔던 순간들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Q. 올해 상대 중 기억에 남는 상대는?

'제우스' : 징동 게이밍이다. MSI부터 만났을 때 어려웠던 팀이다.

'오너' : 마찬가지다. 그랜드 슬램을 노렸던 팀인데 정말 재밌게 경기했던 것 같다.

'페이커' : 젠지다. 많은 붙기도 했고, 지기도 했다.

'구마유시' : kt 롤스터다. 치열했던 경기고, 5세트도 역전승이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Q. 내년에 가장 기대되는 상대가 있다면?

'페이커' : 젠지다. 여전히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모여있고, 선수들의 호흡도 궁금하다.

'구마유시' : 무난하게 강하다고 생각이 드는 팀은 젠지, 한화생명이고 다크호스는 광동 프릭스라고 생각한다.


Q. 올해 본인보다 팀을 위한 것이라는 말을 많이 했다. 작년과 올해 가장 다른 점은?

'페이커' : 팀 게임이기도 하고, 한 사람의 몫으로 이뤄지는 게임이 아니다. 그만큼 팀원들의 영향이 크다.


Q. 작년은 준우승, 올해는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 원동력은?

'구마유시' : 작년과 올해의 차이는 준우승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우승이었다고 생각한다.

'오너' :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준우승을 통해 배운 게 있었기 때문에 우승도 하고, 이런 상도 받을 수 있었다고 본다.

'제우스' : 위기, 고비가 많았다. 기회가 올 때까지 잘 버텼다.

'페이커' : 작년과 다르게 올해 운도 좋았다. 롤드컵에서 젠지에게 졌던 것, 그리고 서머 때 부상 등, 실력만으로 이룰 수 없었던 것들이 많다.


Q. e스포츠 선수가 가질 수 있는 선한 영향력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페이커' : 스포츠라고 하면 팀과 팀이 싸우고 그런 것을 즐기고 자극적인 것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모두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상 그런 부분을 고민하며 프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Q. 내년은 김정균 감독과 함께한다. 소감을 말해줄 수 있을까?

'구마유시' : 처음 T1에 들어갈 때, 김정균 감독님과 해보고 싶어서 들어온 이유도 있다. 이번에 기회가 생겨서 기대된다.

'페이커' : 반갑고, 기대가 된다. 선수들이 경기에 잘 임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감독님이다.

'오너' : 처음인데, 굉장히 대단한 감독님이라고 생각해 기대되고, 설렌다.

'제우스' : 아시안게임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많이 배웠다. 2024년에 같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구마유시' : LCK 어워드라는 멋진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선수를 빛나게 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페이커' : 올해 선수상을 받으며, 최대한 멋지게 말하려고 하다가 수상 소감을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웃음). 앞으로는 내 스타일 대로 말하도록 하겠다.

'오너' : 언제나 곁에 있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팬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하겠다.

'제우스 : 팬분들이 따듯한 연말을 보내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