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2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2024 eK리그 시즌1 수원삼성 블루윙즈와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에 만족해야 했다. 갈 길이 바쁜 젠지 입장에서는 조금은 아쉬운 결과였다.

예상과 달리 고전하고 있는 젠지와 생각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수원삼성 블루윙즈의 대결, 1세트 젠지는 박지민, 수원삼성 블루윙즈는 윤정태가 출전했다. 전반전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다만, 윤정태가 조금 더 그라운드를 리드했고, 박지민의 밸런스가 조금 아쉬웠다.

후반에도 득점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점유율만 보면 윤정태가 64:36으로 리드한 경기였는데, 오히려 힘이 있는 공격은 박지민이 더 뛰어났다. 슈팅 기회 5회를 모두 유효 슈팅으로 기록한 박지민이지만, 결국 골로 연결시키진 못해 0:0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2세트는 수원삼성 블루윙즈 김건우가 젠지 김유민을 상대로 초반부터 압도하며 시작했다. 전반 4분 하비 반스의 강력한 슛으로 첫 골에 성공했고, 후반 57분 알렉산더-아놀드로 추가 득점까지 기록했다. 초조해진 김유민이 공격에 더 집중해 한 골을 따라가긴 했으나 역전엔 실패해 김건우가 2:1로 승리했다.

위기의 상황에서 그나마 팀을 구한 건 변우진이었다. 변우진은 마지막 경기에서 김들을 상대로 1:0 승리를 따냈다. 경기 내용은 김들의 분위기가 좋았다. 슈팅 2:6, 유효 슈팅 1:4로 김들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는데, 결정적 한방이 통한 변우진이 한 골 차이로 승리해 승점 3점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