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자리를 노리는 도전자의 반격이 펼쳐진다.

넥슨은 오는 16일 용산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트라이더 15차리그’ 개막전 A조 경기에서 ‘카트 황제’ 문호준과 ‘신흥강자’ 이중대가 격돌한다고 밝혔다.

이번 15차리그 1라운드에서 문호준과 함께 A조에 편성된 이중대는 쌍둥이 동생인 이중선과 함께 ‘난형난제’의 기량으로 세 차례나 본선에 출전한 경력이 있는 명실상부한 실력자로, 수상경력은 없으나 매 경기 안정적인 실력으로 ‘빅3(문호준, 유영혁, 전대웅)’에게 가장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 선수다.

특히 15차리그에서 바뀐 경기진행 채널 ‘S2’ 에서 베스트 타임어택 기록을 다수 보유해, ‘황제’ 문호준과 치열한 선두경쟁이 예상된다.

하지만 문호준 역시 다년간의 경험과 통산 6회 우승이라는 경력이 말해주듯 실력은 물론 숱하게 어려운 상황을 겪으며 위기관리 능력을 쌓아 선두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호준은 지난 9일 온게임넷에서 방영된 ‘15차리그 프리뷰(Preview)’에서 “아직까지는 나에게 도전할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실전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변화된 경기환경에서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리그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개막전에서는 A조의 경기 외 ‘무관의 제왕’ 전대웅이 속한 B조 경기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며, 경기는 저녁 6시 온게임넷을 통해 생방송된다.

카트라이더 리그는 2005년에 출범해 약 7년 동안 그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는 국내 최장수 e스포츠 리그로, 단순한 경기진행방식, 가벼운 볼거리 등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며 대한민국 e스포츠 리그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또, 그간 코카콜라, 올림푸스, SK 등 유수의 업체들로부터 후원을 받으며 김대겸, 전대웅, 문호준 등의 스타 플레이어들을 배출하는 등 한국 게임 리그의 활성화를 선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