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이윤열이 고별전을 갖는다.

온게임넷은 '티빙 스타리그 2012' 8강 4주차 경기에 앞서 7월 3일(화) 저녁 7시 30분부터 이윤열의 은퇴경기를 생중계한다. 2003년 세 개의 개인리그 동시 석권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그랜드 슬래머’, ‘천재 테란’으로 불렸던 이윤열은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과 함께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최강자 중 하나로 손꼽혔던 바 있다.

이윤열은 2010년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프로게이머로 종목을 전환한 이후 해외 팀에서 활약하다가 최근 은퇴를 선언했다. 이윤열의 은퇴 소식은 하루 종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었고 각종 게시판에는 이를 아쉬워하는 반응이 다수 올라왔다. 이윤열 선수의 고별전 소식이 발표된 이후 많은 e스포츠 팬들이 3일 열리는 그의 마지막 경기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윤열의 고별전 상대는 2006년 11월 18일 열렸던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2'에서 이윤열의 결승 상대이기도 했던 오영종 선수다. 당시 결승은 무패로 스타리그 결승까지 진출한 이윤열이 전승으로 골든 마우스를 획득하느냐, 오영종 선수가 당대 최강의 성적을 기록 중이던 이윤열을 꺾느냐가 화제였다. 사상 최초로 제주도에서 진행된 결승전에서 두 선수는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명승부를 보여줬으며, 결국 이윤열이 3대 2로 승리하며 골든마우스의 주인이 되었다.

두 선수는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2'에서 쓰였던 ‘타우 크로스’ 맵에서 고별전 경기를 진행한다. 당시 결승전에서 1세트와 5세트에 사용되었고, 1세트는 오영종이, 5세트는 이윤열이 승리했다.

한편, 레전드 매치가 종료된 이후 스타리그 3연속 결승진출과 2회 우승에 도전하는 정명훈(SKT, 테란)과 2회 연속 4강 진출을 노리는 어윤수(SKT, 저그)의 5전 3선승제 대결도 진행된다. 한 자리 남은 4강 티켓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는 7월 3일(화) 온게임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