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끝일 것으로 생각되었던 임진록이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으로 다시 한 번 성사되었다.

2012년 9월 22일 프로리그 결승에 앞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들의 군단의 심장 시연회가 진행되었다. 오늘 행사에 참석한 선수는 임요환 SKT코치, 홍진호 제닉스 스톰 감독, 박정석 나진 감독, 이영호 선수, 이제동 선수, 김택용 선수 외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이 군단의 심장으로 다시 한 번 경기를 벌이게 되었다.

이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끈 매치는 다시 한 번 만난 영원한 라이벌, 임요환 코치와 홍진호 감독의 임진록이였다. 양 선수는 경기 초반 바뀐 게임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차츰 게임에 익숙해지며 경기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스타크래프트2를 플레이하던 임요환 코치가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가기 시작하더니 결국 홍진호 감독에게 융단 핵폭격을 선사하며 경기에 승리하였다. 그리고는 ‘홍진호 감독 이기느라 신 유닛은 써보지도 못했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하였다.

[ ▲ 서로 적응 안된다고 하며 벙커링을 예고했던 임진록은... ]


[ ▲ 대규모 융단 핵 폭격을 시전한 임요환 코치의 승리로 끝났다. ]


임요환 코치 옆에서는 김택용 선수와 이영호 선수의 게임이 진행되고 있었다. 양 선수 뿐만 아닌 오늘 시연식에 참석한 선수 모두 상대의 신 유닛이 좋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경기장에와는 다른, 마치 피시방에 같이온 친구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예전에는 서로가 서로를 노리던 라이벌이였지만, 이제는 서로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군단의 심장에서 다시 만난 선수 간의 게임은 선수 뿐만 아닌 지켜보는 팬들 모두 즐거웠던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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