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또 이변!
지난 시즌 우승자라는 타이틀 역시 완벽하진 않았다.


카트라이더 17차 리그, 상위 라운드로 올라가기 위한 그 치열한 경쟁의 서막!
20일 용산 e스포츠경기장에서 펼쳐진 본선 1라운드 3조의 경기는 신생 진출팀의 좋은 플레이에 지난 시즌 우승자가 맥을 못추는 모습을 보이며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이 날 경기에서는 1, 2조 1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오존(O3)의 강세가 계속 이어질 지, 특히 16차 리그 우승팀 소속이었던 박현호가 유영혁이 아닌 다른 팀원과 함께 보여줄 모습에 대한 기대감이 쏠렸다. 그러나 박현호는 본선 첫 진출 팀과 1회 진출 팀에 밀려 꼴찌로 탈락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본선 1라운드는 라운드 합산 총 60포인트를 먼저 획득하는 팀이 2라운드에 진출하게되며, 두 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다음 라운드를 노리게 된다.



카트라이더 17차 리그 3조 경기 결과


1세트, 오존온다는 압도적인 모습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중반 이후 잠시 삐끗하더니 동반 7, 8위로 쳐지면서 의외의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본선 진출 경험이 단 한 번 뿐인 아레스스타는 좋은 플레이로, 중반부터 치고 올라가더니 후반 들어 압도적으로 1, 2위를 끊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전 시즌 우승자인 오존온다는 7, 8위를 기록하는 굴욕적인 모습으로 다소 흔들릴 수밖에 없어졌다.

2세트, 다시 초반 오존 온다의 박현호가 1위로 초반을 점령했다. 그러나 중반 후 스퍼트를 올렸던 아레스스타에 또 다시 우위를 빼앗기며 위닝로드를 달리는 데 실패했다. 3세트는 엄청난 혼전의 연속이었다. 십여 회가 넘는 순위권 변동 끝에 보스 팀이 분위기를 가져갔다. 반면 아레스 스타는 3세트 역시 2, 3위를 끊으며 또다시 좋은 포인트를 올렸다.

오존온다가 올라가려면 두 세트 안에 20포인트를 따내야만 하는 상황. 1, 2조의 경우와 너무 다른 경기 양상이 계속 펼쳐져갔다. 첫 본선 진출 팀과 본선 진출 1회 팀이 너무 좋은 모습을 계속적으로 보여줬다. 계속되는 추격에 계속 불안해졌던 것일까. 오존온다는 우승자의 면모를 전혀 보이지 못하며 4개 팀 중 최하위로 떨어지며 어마어마한 점수차를 따라잡기 어려워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 4세트는 보스가 가져갔고, 5세트 역시 아레스 스타가 가져갔다. 결국 지난 시즌 우승자였던 박현호는 조 꼴찌로 탈락하게 됐다. 2라운드에는 아레스 스타와 보스가 진출하며 신생 팀의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