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프로리그 12-13 3라운드 2주차 7경기, 최하위 STX 소울과 혼돈의 중위권 싸움을 펼치는 CJ 엔투스의 경기가 신도림 인텔 e스타디움에서 진행됐다.

STX 소울의 이신형이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조병세를 상대로 예상치 못한 빠른 타이밍에 공성전차를 진출시킨 이신형은 순식간에 상대 본진 언덕 아래를 점거, 생산 시설과 진출로를 완벽하게 봉쇄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1set STX_Trap 조성호 패 : 승 CJ_herO 김준호



STX 소울의 프로토스 조성호, 3연승을 달리고 있는 CJ 엔투스의 프로토스 김준호가 각 팀의 선두에서 마주쳤다.

밀고 밀리는 신경전은 결국 후반 거신 싸움으로 흘렀다. 미세한 차이를 조금씩 벌린 쪽은 김준호였다. 조성호가 거신의 공격력 3단계 업그레이드만 완료된 반면, 김준호의 업그레이드는 공방 3업이었다. 세 번째 확장도 먼저 가져간 김준호는 협곡 지형을 끼고 먼저 상대가 오기를 기다려 좋은 진형으로 전투에서 대승을 거뒀다. 그 전투를 통해 김준호가 승리, CJ가 먼저 한 걸음 앞섰다.


2set STX_hyvaa 신대근 승 : 패 CJ_Bong 변영봉



장기전이 잘 나오는 전장 알카노이드, 하지만 두 선수는 길게 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공격에 모든 것을 투자한 것은 신대근이었다. 땅굴망을 준비하는 한편 바퀴를 빠르게 생산해 중립 건물을 깨면서 맹공을 시작했다.

변영봉의 대처도 만만치 않았다. 공격을 받아내는 그 시간에 암흑기사가 침투해 일벌레를 다수 잡았고, 땅굴망 역시 급하게 감지해서 저그 병력이 침투하는 것을 막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변영봉에게 웃는 상황. 신대근은 바퀴 생산에 치중하면서 프로토스의 본진과 확장 두 곳까지, 세 방향에서 쉴 틈 없는 공격을 퍼부었다.

열 번 찍은 나무가 결국에는 쓰러졌다. 기동력에서 앞선 바퀴들은 계속 상대 병력을 끌고 다닌 끝에 확장 두 군데를 전부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변영봉은 모든 자원을 쥐어짜 강력한 한 방으로 진격했지만, 그 사이 바퀴 대부대에게 모든 건물을 파괴당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신대근이 상대를 엘리 직전까지 몰고 간 끝에 승리하면서, STX가 1:1로 동점을 만들었다.


3set STX_Classic 김도우 승 : 패 CJ_effOrt 김정우



비프로스트에서 테란과 저그의 만남. 서로 비슷하게 확장을 따라가는 상황에서 김도우는 의료선으로 저그의 양쪽 거점을 흔들었다. 김정우는 저글링과 맹독충으로 초반을 넘기는 한편, 뮤탈리스크를 통해 맞견제에 나섰다.

바이오닉 업그레이드가 공방 2업을 넘기는 시점부터 김도우가 공격적으로 병력을 움직였다. 뒤로 돌아온 저글링과 뮤탈리스크를 본진 후속병력으로 막는 동시에 테란 본대의 진군이 시작됐다. 김정우가 힘겹게 막아내긴 했지만, 이미 저그의 추가 확장은 파괴된 후였다.

테란의 의료선은 쌓여갔고, 저그는 군락 조합을 갖출 자원이 없었다. 소모전을 벌이는 것만으로도 김도우에게 이득이었다. 밤까마귀까지 갖춘 김도우는 의료선 견제와 동시에 바이오닉 화력으로 정면을 뚫어내면서 승리, STX 소울이 2:1로 전황을 뒤집었다.


4set STX_Dear 백동준 승 : 패 CJ_Hydra 신동원



두 팀의 기세 좋은 선수들이 만났다. 10승 7패로 팀내 다승 2위를 기록한 STX 백동준, 전체 다승랭킹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는 CJ 신동원이 4세트 구름 왕국에서 맞붙었다.

백동준은 불사조로 대군주를 사냥한 다음 7차원관문 유닛과 불멸자를 생산했다. 불멸자 타이밍 러시였다. 신동원은 바퀴와 여왕을 전진배치했지만, 역장으로 바퀴 접근을 차단하는 동시에 불사조의 중력자광선으로 여왕만 잡아먹은 백동준이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역장도 완벽했다. 상대 바퀴와 저글링이 불멸자의 근처도 오지 못하도록 빈틈 없이 막은 다음 한방 화력으로 압승을 거두면서 백동준이 4세트를 승리, STX 소울이 3:1로 승리에 가까이 다가섰다.


5set STX_Innovation 이신형 승 : 패 CJ_skyHigh 조병세



시작하자마자 이신형의 건설로봇이 적진으로 달렸다. 전진 병영 후 사신 견제. 미리 해병으로 대비하고 있던 조병세는 화염차로 역습을 가보지만, 이신형의 화염차가 감시탑 앞에서 대기하면서 이신형이 조금 이득을 보고 출발했다.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이신형의 반 박자 빠른 진출이었다. 순식간에 상대 본진 아래에 공성전차를 배치시킨 이신형은 상대의 생산 시설과 진출로를 완전히 틀어막았다. 거기에 바이킹까지 제공권을 제압하면서 상대를 무력화시켰고, 결국 단숨에 이신형이 승리를 확정지으면서 STX 소울에게 승리를 안겼다.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3R 2주차 7경기 STX SOUL 4 : 1 CJ ENTUS
1set STX_Trap 조성호 패 : 승 CJ_herO 김준호 네오 플래닛S
2set STX_hyvaa 신대근 승 : 패 CJ_Bong 변영봉 네오 알카노이드
3set STX_Classic 김도우 승 : 패 CJ_effOrt 김정우 네오 비프로스트
4set STX_Dear 백동준 승 : 패 CJ_Hydra 신동원 구름 왕국
5set STX_Innovation 이신형 승 : 패 CJ_skyHigh 조병세 안티가 조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