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두 팀이 만났다. 혼돈의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KT 롤스터와, 지난 경기에서 7위로 내려앉은 STX 소울이 1주차 6경기에서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쳤다.

숨막히는 난전 끝에 STX 소울의 이신형이 엄청난 동시 컨트롤로 승부를 잡아냈다. 김성대의 화려한 동시 견제에게 피해를 입었는데도 불구, 극한의 동시 의료선 견제를 통해 조금씩 승기를 가져와 마침내 항복을 받아냈다.



1set KT_Action 김성대 패 : STX_Innovaion 이신형 코랄둥둥섬



KT 롤스터의 저그 김성대가 STX 소울의 에이스 이신형을 코랄둥둥섬에서 맞이했다. 병영 없이 앞마당 사령부를 건설하며 부유하게 출발한 이신형, 그에 대응해 김성대는 저글링을 활발하게 움직이며 소수 병력을 갉아먹었다.

이어 벌어진 김성대의 견제는 무서운 수준이었다. 대군주의 배주머니 진화 업그레이드를 마친 김성대는 맹독충 드랍으로 건설로봇에 '대박' 폭사를 시켰다. 만회를 위해 출발한 이신형의 병력을 뒤로 하고 세 방향에서 저글링과 맹독충을 드랍, 폭풍처럼 테란의 진영을 두들겼다.

그 다음 카드는 다수의 군단숙주였다. 취약해질 수 있는 정면 싸움을 거점 방어로 보완하겠다는 계산. 이신형은 군단 숙주가 기동전에 취약하다는 점을 이용, 의료선을 쉬지 않고 날리며 사방으로 견제를 시작했다. 정신없이 이어진 난전 속 이신형이 끝내 힘을 회복하고 있었다.

애프터버너 점화 의료선을 가장 잘 이해했다고 평가받는 이신형답게, 저그 본진에 의료선 일곱 기를 떨어뜨리며 상대 화력을 분산시키기 시작했다. 그리고 저그 확장 양 쪽에서 동시에 바이오닉을 컨트롤하며 차례로 부화장을 파괴, 엄청난 멀티태스킹 싸움에서 이신형이 승기를 잡았다.

숨막히는 난전 끝에 이신형이 1세트를 승리, 스스로의 단단함과 화려함을 증명하는 게임이었다.



SK플래닛 프로리그 12-13 4R 1주차
6경기KT 롤스터0:1STX SOUL
1setKT_Action 김성대:STX_Innovaion 이신형코랄둥둥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