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학대 아마추어 팀 CTU가 새로운 감독과 함께 새 출발할 선수를 모집한다.

전남과학대학교 e스포츠과에 소속된 학생들로 이루어진 CTU는 새 감독으로 스타크래프트2 게임단 STX 소울의 김민기 감독을 선임하는 한편, 새로운 선수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e스포츠의 태동기부터 팀을 이끌어왔던 김민기 감독은 현재 전남과학대 겸임교수직을 맡고 있으며, 기존 STX 소울의 감독직을 유지하면서 두 팀을 함께 관리하게 됐다. CTU의 가능성을 높이 산 STX 김민기 감독은 전남과학대 e스포츠과 출강을 계기로 LOL 프로 지망생들을 직접 맡아 보다 강력한 프로젝트 팀을 만들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STX 프로게임단 운영과는 별도로, 그동안 선수들을 지도해 온 이유찬 교수는 게임단의 전반적인 운영 및 관리를 돕고, 전 프로게이머 김선묵이 CTU의 코치 역할을 맡기로 했다.

CTU는 NLB 이번 시즌에서 제닉스 스톰과 LG-IM 2팀, 그리고 KT롤스터 A팀까지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프로팀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중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던 정글러 "Lila" 남태유 선수가 KT 롤스터에 입단하면서, 봇 듀오를 제외한 미드, 탑, 정글 포지션을 수혈하게 된 것.

김민기 감독은 인벤과의 전화를 통해 "CTU는 프로게이머를 전문적으로 배출하기 위한 좋은 취지의 팀이다. 온라인 상에서의 예의범절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해서 수락하게 됐다. STX측에서도 CTU 게임단의 취지를 듣고 감독직 겸임을 흔쾌히 허락해주었다"라고 계기를 밝히면서, "실력 향상보다 프로게이머가 되려는 학생들이 갖춰야 할 소양과 생활 방식을 중점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민기 감독은 "순수 아마추어 팀이기 때문에 예전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개인적으로도 그동안 너무 프로쪽만 바라본 감이 있었는데, 다시 e스포츠 근간이 되는 아마추어 시장을 돌아볼 계기가 되어 기쁘다. 학생들을 좋은 모델로 잘 만들면 아마추어 시장과 온라인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소감을 내비쳤다.

CTU 팀에 참여하길 원하는 게이머는 전남과학대학교 e스포츠과 공식 카페 에서 자세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