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우승컵을 거머쥔 MVP 오존과 새롭게 창단한 진에어 팰컨스(전 ESG). A조 공동 선두인 두 팀의 경기이기에 특히 더 관심을 모았던 오늘의 경기 1세트에서는 MVP 오존이 경기 시간 20분만에 적을 압도하는 강한 면모를 보여주며 앞서 나갔다.



■ 3경기 MVP Ozone vs Jin Air Falcons

■ 3경기 1세트 - MVP Ozone 승



★ 경기 결과 상세 데이터 보기 [클릭] - 모바일용


전 시즌 챔피언다운 면모, MVP 오존 선취승 획득


양팀 모두 최근 대회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요릭과 갱플랭크라는 독특한 챔피언을 사용하는 전략을 꺼내온 1경기.

독특한 상대의 챔피언에 대한 경계일까. MVP 오존은 처음부터 진에어 팰컨스의 정글을 말리게 하기 위해 상대 블루 골렘 지역으로 인베이드를 시도한다. 서로 와드를 사용함과 동시에 발견하여 교전에 들어가고, 진에어 팰컨스는 수적 불리한 싸움을 하게 되어 정글러를 포함한 2데스를 내주게 된다.

인베이드에서 큰 이득을 본 MVP 오존은 라인 스왑도 없는 상황에서 무난하게 봇 라인 타워를 게임 시작 5분대에 파괴해버리고, 상대적으로 정글러의 이득을 볼 수 없게 된 진에어 팰컨스는 전 라인에서 압박을 당하게 된다. 한편, MVP 오존은 이러한 유리한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댄디" 최인규 선수의 누누가 탑 라인에 개입하면서 킬을 기록, 차근차근 이득을 불려가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차이가 벌어진 상태에서 시작된 드래곤 지역 교전. 더 이상의 이득을 내줘서는 안된다는 부담때문인지 진에어 팰컨스가 MVP 오존의 드래곤 사냥을 방해해보지만, 초반에 벌어진 이득 때문에 별다른 이득을 보지 못한채 서로 킬을 교환했다.

벌어진 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성장이 간절한 진에어 팰컨스는 가능한 타워에 붙어 라인에서의 성장을 노렸으나, MVP 오존 역시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었고 유리한 타워 상황을 바탕으로 활발한 로밍을 시도하여 최대한 진에어 팰컨스가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할 수 없도록 견제했다.

경기 시간 15분, 봇 라인 2차 타워까지 위협을 당하게 된 진에어 팰컨스가 다시 한 번 MVP 오존의 봇 듀오를 노리며 자이라와 갱플랭크, 케넨까지의 궁극기를 집중시키켜봤으나 이미 기본적인 성장차이로 인해 화력에서 부족하게 되고, 되려 모든 팀원이 사망하며 에이스를 내주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두 팀의 차이는 점점 벌어지기만 하고, 결국 MVP 오존이 경기 시간 약 20분만에 진에어 팰컨스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1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