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게임 종합 커뮤니티 인벤에서 주최하는 '인벤 네임드 워' 1주차 경기가 진행 되었다. 매주 금요일 진행될 인벤 네임드 워 첫 주 경기에서는 EG(Evil Geniuses)팀의 저그 플레이어 '폭군' 이제동 선수와 MVP팀의 테란 플레이어 '나쁜남자' 황규석 선수가 출전해 격전을 펼쳤다.

여기서 이긴 선수는 다음 주차의 출전권을 획득한다. 본인의 의사에 따라, 다음 주에도 계속 출연해 연승을 거둘 수 있는 것. 그러나 상대가 결코 녹록치 않았다. 폭군 이제동과 나쁜남자 테란 황규석의 대결은 방송 전부터도 많은 팬들에게 화자가 될 수준이었던 것.



이제동이 어디가나? 놀라운 전투력, 강력한 수비력! 황규석을 압도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제동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 황규석의 플레이가 결코 부족했던 것이 아니었다. 모든것을 압도하고 찍어누르는 이제동의 강력함이 단연 돋보였다.

1세트에서는 황규석이 배짱을 부리고 연이어 강공을 날리면서 이제동을 구석까지 몰아넣었다. 심지어 본진까지 초토화시켰고, 군락과 울트라리스크 동굴을 모두 파괴하며 승기를 잡은듯 했다. 하지만 이제동은 어디선가 거대 둥지탑을 확보하고 있었다. 곧바로 엄청난 수의 무리 군주가 등장하며 테란의 최후 멀티를 날려버렸고, 그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선취점을 내준 황규석이 전진 병영을 시도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이제동의 역공이 더 큰 피해를 안기며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서 뮤탈리스크가 황규석의 본진을 휘저으며 뒷심을 뺐고, 방어는 저글링만으로 성공하며 질 수 없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결국 승부에 쐐기를 박은 이제동이 2:0으로 앞서나갔다.

3세트에서는 이제동의 노련함이 더욱 돋보였다. 초반부터 저글링과 화염차로 신경전을 벌인 두 선수는 황규석이 해병과 땅거미 지뢰를 이끌고 진출하는 타이밍에 이제동의 맹독충 공격이 황규석의 입구를 향했다. 이 공격으로 황규석은 돌이킬 수 없는 큰 피해를 입었고, 진출한 병력마저 이제동의 맹독충에 삭제되면서 3:0 대승이 완성되었다.

이로써 이제동은 상금 50만원과 함께 다음 주 출전권을 확보했다. 역시 이제동은 이제동이었다. 다음 주에도 이제동이 출전한다면, 누가 이제동을 막을 수 있을 것인지 사뭇 궁금해지는 전율적인 경기력이었다.



인벤 네임드 워

1회EG_JD 이제동3:0MVP_KeeN 황규석
1setEG_JD 이제동:MVP_KeeN 황규석여명
2setEG_JD 이제동:MVP_KeeN 황규석구름 왕국
3setEG_JD 이제동:MVP_KeeN 황규석네오플래닛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