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의 테란 정명훈이 승격강등전을 통해 차기시즌 프리미어 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2013년 5월 29일 곰티비 강남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3 WCS KR 시즌2 챌린저리그 승격강등전에서 정명훈은 자신의 첫 경기인 2세트 경기에서 LG-IM의 정명훈을, 두 번째 경기인 4세트에서 CJ의 최성일을 잡아내며 일찌감치 2승을 거두었다. 이어 벌어진 6세트 경기에서 스타테일의 조명환을 잡아내며 3승을 달성, 승격강등전 B조에서 첫 번째로 프로리그 승격을 결정지었다.

아래는 정명훈 선수와의 인터뷰이다.






차기시즌 스타리그에 진출한 소감은??

이번에는 용산에서 하는 스타리그가 꼭 올라가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어 기쁘다. 아직 한 경기 더 할 수 있는데 경기가 남은 상태에서 하는 인터뷰는 처음이라 느낌이 새롭다.


스타리그라 더 진출하고 싶었나?

최근 자신감이 바닥까지 내려갔는데, 스타리그와는 내가 인연이 깊어서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승강전을 발판으로 다시 올라가자는 생각을 했는데 그대로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군단의 심장 이후에 적응하지 못한 느낌이 들었는데?

사실 적응을 잘 했다 싶다가도 한 두판 지면 감을 잃어버렸다. 최근 경기력 기복이 심했는데, 꾸준한 연습을 통해 고치도록 하겠다. 오늘 이긴 자신감을 바탕으로 꾸준이 연습해서 후에 열리는 본선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자유의 날개에서 올라가던 경기력이 군심에서 떨어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게임이 달라졌다기보다는 내 개인적인 문제로 실력이 떨어진거 같다. 게임은 좋아진 거 같고,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주춤하는 동안 다른 선수들은 성정했는데, 이런 걸 보며 들던 느낌은?

테란선수들이 전부 잘 하더라. 이영호 이신형 전태양 셋이 가장 잘 하는 거 같은데, 그 세명의 경기를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그 세명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아직 갈길은 먼 거 같다.


오늘 아슬아슬하게 이기는 경기가 많았는데 스스로 느끼기에는?

첫 경기에서는 초반 공격이 막히긴 했지만 후반 메카닉이 자신이 있어서 걱정을 안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상대가 잘한다는 느낌이 들었고 실제로도 불안한 느낌을 안고 게임을 했는데 마지막에 운 좋게 이긴 거 같다.

마지막 경기는 상대 올인을 예측했고, 이정도면 막겠지 하면서 막다가 조금 위험했는데, 경기 내 위기는 없었다.


다음 시즌 목표는?

16강에 진출해서 조 지명식을 치르는게 목표다. 그때정도 되면 내 실력이 올라갈지 더 못 올라갈지 32강 경기에서 결정날 거 같다. 그때즈음해서 다시 목표를 정해야 할 거 같다. 지금 목표를 정하기에는 자신감이 없다.


마지막으로

오늘 경기를 하는데, 팀의 테란 선수들이 도움을 많이 주었다. 정영재, 윤문수, 김지성 세 선수가 모두 전략을 추천해주면서 자기 경기처럼 신경을 써 준게 많이 도움이 되었다. 우리팀 테란들이 모두 열심히 하고 있으니 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