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3일 ~ 14일 e스포츠 주요 경기 결과


■ 엑시옴에이서, 소울 꺾고 1위 확정… 남은 것은 플레이오프 뿐이야!


어제는 GSTL 1위팀 엑시옴에이서와 최하위팀 소울의 대결이 있었다. 1위와 최하위의 대결이라고 해서 싱겁게 볼 대결이 아니었다. 가능성은 낮지만 소울은 어제의 경기를 큰 점수차로 이길경우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합류할 실낱같은 가능성이 남아있었다. 그러나 1위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증명하듯 엑시옴에이서는 소울을 잡아내면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재미있게 된 사실은 아직 GSTL이 두 경기가 남아있지만 소울의 패배가 확정되면서 더 이상의 변수를 만들 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되자 GSTL에 출전한 다섯개 팀은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순위를 모두 확정짓게 되었다. 1위는 엑시옴에이서, 2위는 아주부, 3위는 스타테일, 4위는 fOu, 5위는 소울이 되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남은 경기는 플레이오프 진출팀의 연습 경기가 된다.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팀은 마지막 경기를 유종의 미로 장식하려 하겠지만, 플레이오프 진출팀은 보다 실용적으로 남은 경기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스타테일이 엑시옴에이서와 맞붙는 경기가 있다.

이 경기는 주목할만 하다. 스타테일의 입장에선 결국 결승에서 엑시옴에이서를 만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될 반면, 엑시옴에이서의 입장에서는 스타테일이 이길지 아주부가 이길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에 나서게 된다. 이는 아무래도 스타테일의 입가에 미소가 갈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말이 나온 김에 플레이오프 방식에 대해 알아보자. 이번 시즌은 1라운드는 승자연전방식, 2라운드는 엔트리예고제 방식의 혼합 방식으로 치러졌다. 플레이오프 역시 혼합방식으로 치러진다. 1경기는 승자연전제, 2경기는 엔트리예고제, 다시 3경기는 승자연전제 방식으로 경합을 펼친다.

이런 방식으로 진행이 되면 아무래도 파격적일 수 밖에 없다. 3전2선승제 승자연전방식이면 에이스가 더블킬만 성공해도 승기를 잡게 된다. 3전2선승제 엔트리 예고제 방식도 선수 두 세명만 기용할 수 있다면 승리를 노릴 수 있다. 말하자면 선수 풀이 두껍지 않더라도 체력 안배만 잘 고려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방식이다. 플레이오프를 앞둔 엑시옴에이서와 스타테일이 오늘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한번 지켜보자.


▶ 핫식스 GSTL 5주차 1경기 결과

엑시옴에이서 4 : 3 소울
1set 최재원(P) 승 : 패 김성현(T) 과일나라
2set 김민혁(T) 승 : 패 김태균(Z) 트리스트럼
3set 양준식(P) 패 : 승 조성호(P) 폴라 나이트
4set 김준혁(Z) 패 : 승 신대근(Z) 외로운 파수꾼
5set 김동원(T) 패 : 승 백동준(P) 연수
6set 이신형(T) 승 : 패 김영주(Z) 돌개바람
7set 이신형(T) 승 : 패 조성호(P) 프로스트


▶ 남은 GSTL 경기 일정

13.11.14 - 5주차 2경기 : 스타테일 vs 엑시옴에이서
13.11.15 - 5주차 3경기 : 아주부 vs 소울
13.11.19 - PO 아주부 vs 스타테일 1경기 : 승자연전제
13.11.20 - PO 아주부 vs 스타테일 2경기 : 엔트리예고제
13.11.21 - PO 아주부 vs 스타테일 3경기 : 승자연전제
13.11.22 - 결승 엑시옴에이서 vs (PO승자) 1경기 : 엔트리예고제
13.11.23 - 결승 엑시옴에이서 vs (PO승자) 2경기 : 승자연전방식, 3경기 : 단판 에이스결정전



◈ 11월 14일 ~ 15일 e스포츠 경기 일정

대한민국 게임의 대축제, 지스타 2013이 부산 벡스코에서 절찬리 진행중에 있다. 행사는 오늘부터 진행되지만 굵직한 e스포츠 행사는 내일 대거 포진되어 있다. 만약 지스타에서 진행되는 전체 e스포츠 일정을 확인하고자 한다면 11월 13일자 e스코어보드 '지스타 e스포츠 일정 소개'를 참고하길 바란다.

오늘은 앞서 밝힌대로 엑시옴에이서와 스타테일의 GSTL 일정외엔 특별한 경기가 없다. 하지만 내일 일정에서는 단연 롤챔스 윈터 개막전이 단연 눈에 띈다. SKT T1 K와 Team NB, 나진 블랙소드와 IM #2팀, 삼성 오존과 AW 안드로메다의 대결이다. 이 팀들은 강약이 확연하기에 어느정도 승리가 예상되긴 하지만, 약팀들의 이변 가능성이 아주 없지 않기에 내일의 개막전 결과를 직접 지켜보도록 하자.

그 밖에 얼라이언스와 fOu의 도타2 슈퍼매치도 좋은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얼라이언스는 지난 더 인터네셔널3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무려 한화 15억 상당의 상금을 따내며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다. 이런 얼라이언스의 경기를 국내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로도 도타2 팬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될 일이다.

또한 월드오브탱크 부스에선 한일전이 진행된다. 한일전은 각 종목을 불문하고 절대 질 수 없는 매치업으로 꼽히는 바, 한국 대표로 나선 ARETE가 일본 대표 HSR를 상대로 얼마나 선전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혹여 부산에 올 수 없는 사정이 있다면, 아프리카TV 인벤방송국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