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벡스코 블리자드 부스에서 열린 군단의 심장 인비테이셔널 선수 초청 이벤트 매치에 참가한 장민철, 김성현, 이제동 선수가 '군단의 심장' 플레이 후기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부대행사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각 선수들은 '빨리 출시되어 대회에서 해보고 싶다'는 의견을 밝히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음은 장민철, 김성현, 이제동 선수의 인터뷰 전문이다.


군단의 심장을 플레이한 소감을 말해달라.

장민철: 재미있었고, 빨리 출시되서 대회에서 해보고 싶다.

김성현: 테란 유닛 중에 지뢰와 화염차 변신이 있었는데 흥미로웠고, 출시되면 조합이 다양해져서 재미있는 경기가 나올 것 같다.

이제동: 개인적으로 군단의 심장 플레이를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프로게이머가 아닌 유저로 접근하였을 때에도 흥미로운 요소가 많은 것 같다. 프로게이머 입장으로 생각했을 때에는 마법 유닛과 같은 게이머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요소들이 더해진 것 같다. 그러한 점들이 기대되고 어서 출시가 되었으면 좋겠다.


종족별로 추가된 유닛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장민철: 모선제어선은 활용도가 높고 반가운 유닛인 것 같다. 예언자 또한 빠르면서 건물 공격까지 할 수 있고 시간 제어라는 좋은 기술이 존재한다. 폭풍함 또한 기존의 프로토스가 취약했던 부분을 보완해주는 것 같다.

김성현: 거머리 지뢰는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좋은 효율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화염돌격병은 의료선을 이용한 치료가 가능하기에, 화염병 조합 시 강력한 모습을 보일 것 같다.

이제동: 살모사의 경우, 활용을 잘 하게 된다면 정말 좋은 유닛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타 종족의 유닛을 살펴보았을 때 테란의 거머리 지뢰나 모선제어선의 리콜이 상대하기 까다로울 것 같다. 저그의 경우 히드라리스크가 변경되었는데, 원래 번식지에서의 활용도가 높다 생각했었던 히드라리스크가 군락 업그레이드를 요구하는 점은 불필요한 변경점이라고 생각된다. 군단 숙주의 경우, 동족전에서는 활용도가 높은 듯 싶으나 타종족 전에서는 그 용도가 애매한 것 같다.

장민철: 저도 군단 숙주는 좀 바뀌어야 할 것 같고, 거머리 지뢰가 공중 공격이 불가능했으면 한다.

이제동: 거머리 지뢰에 관한 내용은 동감한다. 공중 유닛을 공격했을 때 당황했다.

김성현: 군단 숙주는 변경점이 필요할 것 같고, 프로토스의 신유닛들은 활용도가 높은 것 같다. 거머리 지뢰가 공중 공격이 가능한 것은 사용하면서도 놀랐다.


지금까지 봤을 때, 어느 종족이 좋아진 것 같은지.

장민철: 프로토스는 저그전에서 후반이 문제였는데 폭풍함과 예언자의 등장으로 많이 좋아질 것 같다. 각 종족마다 살모사, 거머리 지뢰, 예언자가 키포인트일 것 같다.

김성현: 화염차가 전투 모드가 가능하고 의료선을 통한 힐이 가능한 점에서 토스 상대 시 기존보다 더욱 다양한 조합을 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저그전의 경우에도 화염차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타 종족의 경우에도 신유닛의 조합에 따라 다양한 경기 양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동: 저그는 번식지 단계에서 다양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요인이 부족해 보인다. 군단 숙주의 경우 활용도가 떨어질 것 같고, 히드라리스크도 군락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보니 저그가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타 종족의 경우 거머리 지뢰는 좀 심한 것 같고, 프로토스는 후반이 정말 강력해질 것 같다. 특히, 모선제어선의 리콜이 활용도가 높아 보인다.


김성현 선수는 2승을 거뒀다. 기분이 어떤지.

김성현: 하루 전에 미리 군심을 해봤기 때문에 이해도 면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좋았던 것 같다. 신유닛은 제가 활용한 방법 말고도 다양한 활용법이 나올 것 같고, 다른 종족 또한 마찬가지일 듯 하다.


인터페이스가 변경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장민철: 일꾼이 빨리 가는 것은 좋은 데 조금 돌아서 캐는 감이 있다. 그래서 일꾼이 자동으로 나눠지는 옵션은 끄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초보자 분들에게는 좋을 것 같다.

김성현: 여기 와서 일꾼이 자동으로 나눠지는 것을 처음 알았는데, 약간 돌아가는 것은 있지만 편리한 점도 있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옵션을 끄고 플레이 할 것 같다.

이제동: 일꾼이 자동으로 나눠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매번 일꾼을 나누는 것이 귀찮은 면이 있는데, 켜고 끄는 옵션이 존재하기 때문에 미세한 차이를 무시하고 편하게 할 지, 아니면 효율을 추구할 지 선택이 가능한 점이 좋다.


시간이 표시되다보니 선수 간에 능력치 차이가 없어질 것 같다는 의견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장민철: 저는 그 기능을 많이 써서 좋은 것 같다.

김성현: 저도 잘 활용하고 있어서 그대로 있었으면 한다.

이제동: 저는 없앴으면 한다. 그 의견에 동감하고, 개인의 감에 의존하는 점을 시간이 표시되면서 차별화가 되지 않는 것 같다.


장민철, 이제동 선수는 아바타 매치에서 조종을 했다. 아바타를 평가해달라.

장민철: 잘 못하시는 것 같다.(웃음) 그래도 재밌게 한 것 같다.

이제동: 아무래도 이성은 해설이 게이머 출신이다 보니, 저그를 처음 하신다 해서 걱정을 좀 했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게 잘 하신 것 같다.


군단의심장에 추가되었으면 하는 유닛이 있는지.

장민철: 관문 유닛이 하나 추가되었으면 좋겠다. 프로토스가 지대공이 좋지 못한데, 추적자를 대신할 수 있는 유닛이 있었으면 한다.

김성현: 테란의 메카닉 유닛이 하나 더 나왔으면 좋겠다. 지뢰만으로는 한계가 있는데, 투견이 아니더라도 다른 유닛이 추가되어 메카닉을 잘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제동: 개인적으로 군락 체제로 게임을 운영하는 것이 싫은데, 좀 더 다양한 초반 유닛이 추가되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군단의심장에서 가장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족은?

장민철: 다른 종족의 신유닛에 대해 아직 잘 모르긴 하지만, 최종 단계에서는 프로토스가 가장 강력한 것 같다.

김성현: 최종 조합은 프로토스가 좋은 것 같다. 테란의 경우 중간 단계에서 조합이 다양하게 나와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저그는 군단 숙주나 살모사를 잘 활용하면 재미있는 경기 양상이 나올 것 같다.

이제동: 프로토스가 정말 강력한 것 같다. 테란의 경우 거머리 지뢰만 수정한다면 저그와 비슷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