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GSTL 13주차 2경기, 프라임과 FXOpen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FXOpen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의 윤곽이 드러나기에 오늘 경기를 결코 놓칠 수 없는 상황. 반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프라임은 신인을 대거 기용하며 실험적인 엔트리를 선보였다.

1세트에서 선봉 출전한 고병재는 강력한 견제에 힘입어 프라임의 선봉 전지원을 잡아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전지원이 고병재의 밴시 견제가 시작되기 전에 바퀴 러시로 테란의 정면을 뚫어내며 1:1 타이 스코어를 만들어 냈다. 이어서 3세트에서는 남기웅이 엄청난 수의 불사조를 모으면서 대공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전지원을 끌어내리며 다시 리드를 시작했다.

이어서 문학선을 상대하게 된 남기웅은 상대의 뮤탈리스크 운용에 벼랑 끝까지 몰렸으나, 화력으로 뮤탈리스크를 제압한 후 거신을 추가하며 어려운 경기를 역전승으로 만들어냈다. 그러나 3승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프라임의 대장 장현우와 암흑 기사 대결 끝에 장현우의 암흑 기사가 먼저 난입해 더 큰 피해를 입게 되며 항복을 선언, 승부는 3:2가 되었다.

그러나 FXOpen에서는 김승철을 내보내며 경기를 종결시켰다. 김승철은 땅거미 지뢰 드랍으로 장현우의 본진 탐사정을 거의 다 잡아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어진 화염기갑병 콤보 드랍은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자원력의 격차를 압도적으로 벌린 김승철은 프로토스와의 정면싸움에서도 압승을 거두며 승부에 쐐기를 박고 팀에게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스타테일과 같은 승점을 만들어낸 FXOpen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의 불씨를 살렸다. FXOpen은 이제 전력을 기울인 상황에서 남은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을 맡겨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다음 주 GSTL의 결과에 더욱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2013 BenQ GSTL 시즌1 페넌트레이스 13주차
2경기Prime2:4FXOpen
1setChancePrime 정찬우:FXO_Gumiho 고병재이카루스
2setTerrOrPrime 전지원:FXO_Gumiho 고병재돌개 바람
3setTerrOrPrime 전지원:FXO_Hurricane 남기웅아킬론 황무지
4setAnNyungPrime 문학선:FXO_Hurricane 남기웅밸시르 잔재
5setCreatorPrime 장현우:FXO_Hurricane 남기웅붉은 도시
6setCreatorPrime 장현우:FXO_Sc 김승철우주 정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