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옥션 올킬 스타리그 16강 4회차 4경기에서 조성주가 김영진을 2:1로 제압하며 생애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에서 양 선수는 서로 견제를 주고 받은 이후 조성주는 바이오닉으로, 김영진은 메카닉 체제로 방향을 잡았다. 김영진은 병력을 모으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했고, 공성 전차 라인을 길게 늘어뜨려 라인을 형성하고 수비에 집중했다. 이를 조성주가 가장 취약한 부분을 파고 든 이후 띄엄띄엄 떨어져있는 김영진의 공성전차를 각개격파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조성주가 1세트의 주인이 되면서 선취점을 획득했다.

2세트에서는 조성주가 사신을 다섯기까지 찍으며 초반 주도권을 노렸다. 그러나 치명상을 입히지는 못했고, 위기를 넘긴 김영진의 역공이 시작되었다. 화염차로 조성주의 트리플 사령부 체제를 확인한 김영진은 화염차 드랍으로 조성주를 위축시키고 앞마당에도 지속적으로 견제를 가하며 격차를 벌려나갔다.

이어서 화염기갑병 드랍까지 연이어 성공시킨 김영진은 조성주에게 심대한 일꾼 피해를 안기며 승기를 잡았다. 정면 싸움에서 화력으로 김영진을 상대할 수 없었던 조성주는 결국 항복을 선언, 승부는 원점이 되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 조성주는 빠른 은폐밴시를 준비했지만, 김영진은 전진 우주공항을 통한 드랍작전을 구상했다.조성주의 은폐밴시가 등장할 타이밍에 도착한 김영진의 드랍 병력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고, 조성주의 밴시는 상당히 큰 이득을 거두었다. 김영진도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 화염기갑병 드랍을 통해 조성주에게 꾸준히 피해를 입혔고, 벌어진 격차를 만회하기 시작했다.

김영진은 이어서 광안대교 지역의 멀티를 기습적으로 가져가며 자원력의 격차를 좁히고자 했지만, 조성주의 밴시에 발각되면서 무위로 돌아갔고 이때를 기점으로 조성주가 일제히 공격을 시작했다. 공성전차와 화염기갑병으로만 병력을 구성한 김영진은 조성주의 불곰과 공성전차 조합의 병력을 막을 수가 없었고, 결국 2:1로 승부에 방점을 찍으며 1승을 추가했다.

이로써 조성주는 2승을 기록,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2패를 기록한 황강호에게는 더 이상 기회가 주어질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D조의 남은 8강 진출권은 김영진과 조성호전의 승자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2013 WCS KR S2 옥션 올킬 스타리그 16강 4회차
4경기MaruPrime 조성주2:1Azubu SuperNoVa 김영진
1setMaruPrime 조성주:Azubu SuperNoVa 김영진밸시르 잔재
2setMaruPrime 조성주:Azubu SuperNoVa 김영진우주 정거장
3setMaruPrime 조성주:Azubu SuperNoVa 김영진광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