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OMG, 오늘 2승 거두며 8강 확정

SK텔레콤은 T1은 오늘 경기에서 확실한 컨셉을 들고 나왔다. 모든 팀이 원하는 제드를 일부러 풀어준 후 리븐을 선택하는 픽밴 전략이었다. 제드를 상대하기 위한 리븐은 효과적이었다. 별다른 변수 없이 제드와 리븐이 라인전을 시작한다면 초반부터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리븐이 제드를 압도하는 그림이 그려졌기 때문이었다.

Lemondogs와 SK텔레콤 T1의 5일차 첫 경기. SK텔레콤 T1의 'Faker' 이상혁 선수의 리븐은 초반 선취점을 당하긴 했지만 빠른 탑 로밍으로 'Impact' 정언영 선수의 신지드를 풀어줬다. 이것을 바탕으로 신지드는 2 대1 싸움에서도 승리하는 맹활약을 보여줬다. 그리고 롤드컵에서 한 번도 보여주지 않은 'Piglet' 채광진 선수의 코르키도 만점 활약을 보였다. 인터뷰에서 말한 자신은 코르키도 잘 사용한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8킬을 쓸어담으며 팀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두 번째 경기는 조 1위 OMG의 경기였다. 조별리그 최하위인 GamingGear.EU를 상대로 픽밴부터 최선의 조합을 선택하며 어떤 상대든 절대로 방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며 압승을 거뒀다. 특히 OMG는 애니 서포터를 선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KT롤스터 불리츠의 'Mafa' 원상연 선수가 한국 리그에서도 가끔 보여준 애니 서포터는 강력한 확정 CC를 가지고 있기도 했지만 서포터답지 않은 화력을 뽐냈다.

북미의 강호 TSM은 SK텔레콤 T1을 다시 한 번 만났다. TSM은 8강 진출을 위해 이번 경기가 매우 중요했다. SK텔레콤 T1은 Lemondogs와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제드를 내주고 리븐을 가져왔다. 전 경기에선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던 것과 달리 무난한 라인전이 계속될수록 미드 리븐의 무게감이 커졌다. 특히 잭스와 함께 적 진영으로 돌진하며 TSM의 트위치를 꽁꽁 묶는 활약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4경기는 8강 진출이 힘든 양 팀들의 대결이었다. GamingGear.EU는 시즌 1승을 위해 Lemondogs를 상대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초반 라이너들의 집중력이 돋보였고 CS에서 우세를 점하며 주도권을 가져가는 듯 싶었다. 하지만 드래곤 둥지 앞의 한타에서 대패하고 핵심 아이템 타이밍이 늦어져 주도권을 Lemondogs에게 뺏기고 말았다. Lemondogs는 후반 난전의 정점에 있는 카사딘과 스플릿 운영이 가능한 쉔을 바탕으로 무난히 스노우볼을 굴렸고 승리했다.

마지막 5경기는 OMG와 TSM의 대결이었다. OMG는 예비 서포터 멤버인 'Coma' 선수가 출전했고, 최근 경기에서 보이지 않은 볼리베어를 'LoveLin' 선수가 정글러로 기용했다. 결과는 OMG의 압승이었다. OMG의 'LoveLin' 선수의 볼리베어는 그야말로 종횡무진 활약했고 가는 곳마다 킬이 나오는 저승사자 같은의 모습을 보여줬다. OMG는 TSM을 완파하고 조별리그 6승째를 거뒀다.

SK텔레콤 T1은 오늘 8강 진출을 확정지었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제드를 선택하더라도 자신들은 그에 딱 맞는 리븐 카드를 들고 있다는 것을 모든 팀에게 알린 날이 됐다. 오늘 경기로 인해 SK텔레콤 T1을 상대할 팀들은 제드를 쉽게 선택할 수 없게 됐다. 그렇다고 제드를 풀어주자니 'Faker' 이상혁 선수의 제드가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9월 22일(일)에는 A, B조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다. 한국시각 오전 4시부터 Gambit BenQ와 Fnatic의 유럽 강호들의 대결로 시작된다.



▶ A조 경기결과

1경기 - SK텔레콤 T1(승) vs Lemondogs(패)
2경기 - OMG(승) vs GamingGears.EU(패)
3경기 - SK텔레콤 T1(승) vs TSM(패)
4경기 - GamingGears.EU(패) vs Lemondogs(승)
5경기 - OMG(승) vs TSM(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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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나진 소드 팀의 전력 분석에 능한(?) 진에어 훈 선수, 경기 화면만 봐도 경기에서 이길지 질지 한 번에 판단 할 수 있는 링풍호 링트럴 해설 위원, 결승전을 아웃사이더 랩 해설로 시원하게 마무리할 나진 실드 노페선수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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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 Lubic
e스포츠팀 서동용 기자

(Lubic@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