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병기 이영호, SKT 저그 상대로 한풀이 매치에 나선다
박태학 기자 (desk@inven.co.kr)
지난 8일 진행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결승전'이 ‘양대 통신사 라이벌전’, ‘현존 최강자들의 대격돌’, ‘역대 최고의 명경기’ 등 숱한 화제를 남기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이 중 E스포츠 팬들의 뇌리 속에 가장 강렬히 남은 것은 최강자로 군림했던 이영호의 결승전 두 번의 패배. 이영호는 정명훈(SKT 테란), 김택용(SKT 프로토스)을 만나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를 보여줬지만 끝내 패배의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명성에 걸맞지 않는 결과로 자존심을 구긴 이영호가 자신의 건재함을 알릴 기회가 생겼다. 이영호는 오는 14일(토) 저녁 8시에 진행되는 '스타리그 듀얼 2012' A조 첫 경기에서 결승전 맞상대였던 SKT팀의 저그 방태수를 상대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게임채널 온게임넷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스타리그 듀얼 2012' A조 경기를 저녁 8시부터 전용준 캐스터와 엄재경, 김태형 해설위원의 진행으로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이영호의 상대인 방태수는 2009년 화승에 입단하여 2011년 SKT로 이적한 선수로, 예선에서 CJ의 테란 에이스 신상문을 2승 1패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스타리그 듀얼'에 진출했다. 그 누구도 이영호의 프로리그 결승전 2패를 예상하지 않았지만 충격의 패배를 했듯이, 자칫 방심한다면 또 다시 충격의 연패로 스타리그 본선 진출에 실패할 수 있다.
이영호와 방태수 이외에도 김윤환(STX 저그), 유병준(삼성전자 토스)의 경기도 준비되어 있다. 1, 2경기 맵은 ‘그라운드 제로’에서 승자전과 패자전은 ‘네오 일렉트릭 서킷’에서 최종 진출전은 ‘글라디에이터’에서 진행한다.
한편, '스타리그 듀얼 2012'는 개막전인 A조 경기(14일)를 제외한 B조부터 F조까지 매주 토, 일요일 낮 1시에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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