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렘 저그' 강동현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2012년 10월 5일 벌어진 2012 GSTL S3 2라운드 A조 2경기에서 TSL의 강동현은 팀이 3대 4로 지고 있던 8세트에 등장, 프라임의 테란 에이스 카드인 이정훈을, 9세트에서 변현우를 꺾어내며 5대 4 역전을 성공시키며 팀에게 승리를 안겼다.

강동현은 GSL 8강에서 IM의 정종현에게 패배했지만, 심기일전해서 패배 이틀 후인 오늘 다시 경기에 나서 중요한 시기에 2승을 거두었다.

아래는 오늘 경기 MVP로 선정된 강동현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2012 GSTL S3 2R A조 2경기 MVP 강동현 인터뷰

= 2라운드 승자전에 진출한 소감은?

기분이 좋다. GSL 8강에서 져서 팀 리그에 집중하기로 했다. 승자전으로 올라가야 빠르게 다음 팀 리그 경기를 할 수 있고, 그래야 경기 감각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지면 팀이 패하는 상황에서 출전했다.

저번 시즌에는 긴장을 하지 않았는데 이번 시즌에는 긴장이 되었다. 그래도 중요한 순간에 내가 해 줘야 하는 상황이였기 때문에 꼭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경기를 나섰다.


= 1년전 프라임에게 패배했었는데

그 때에는 팀 입단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개인적으로 심리적인 타격이 크지 않았지만, 어쨌든 복수를 했다는 점에 마음이 뿌듯하다.


= 오늘도 테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GSL 8강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이 힘들었고, 지고 난 후에 많은걸 깨닳은거 같다. 패배 후 빌드나 마인드를 많이 바꾸었고 덕분에 오늘 경기에서는 그나마 마음에 드는 경기력을 보인거 같다.


= 코드S 탈락이 아쉬울텐데

저번 시즌, 이번 시즌 모두 8강에서 떨어졌다. 저번 시즌 안상원 선수에게 패배했을 때에는 많이 타격을 입었지만, 이번 시즌 정종현 선수같은 경우에는 실력차를 느꼈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는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할 것이다. 아쉽긴 많이 아쉽다.

지면서 배우는거라고 생각하고, 나 스스로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저번 시즌 최민수 선수에게 당한 것 같은 패배는 다시 당하지 않을 것이다.


= 승자전 상대가 지난 시즌 우승팀 FXOpen이다.

저력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고, 팀원들과 열심히 준비한다면 승리의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이번 시즌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다른 팀에도 잘 하는 선수들, 기세가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우리 팀 역시 마찬가지기 때문에 저번 시즌보다 우승 확률이 두 배는 높다고 생각한다.


= 쉬는 기간이 긴데 어떻게 보낼 생각인가?

팀원들과 연습을 하며 스스로를 정비하는 시간을 가질 생각이다. 다음 시즌 GSL 시즌 5에 대한 대비를 하며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다음 시즌이 사실상 마지막 자유의 날개 마지막 시즌일지도 모르니 정말 준비를 많이 해서 8강에서 또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 마지막으로

팀원들끼리 열심히 했는데 앞으로도 잘 하자고 하고 싶다. 감독님이 며칠동안 몸이 안 좋으셔서 못 뵈었는데 건강하셔서 다행이고 숙소에도 자주 오셨으면 좋겠다.

8강에서 많은 준비를 했는데 컨디션이나 상황이 제대로 안 풀린거 같다. 게임 내에서도 실수를 많이 했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죄송했다.

연습을 많이해서 다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 팀 프로토스 중에 우민규 선수가 있는데, 그 형이 아직 공식전에 아직 승리가 없다. 그래도 위축되지 말고 자신감있게 경기를 해서 승리를 거두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