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3일 목요일 신사동 라이엇 코리아 본사에서 리그오브레전드 한국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하고 주요 성과를 발표하는 간담회가 개최 되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라이엇 게임즈 아시아 지역 대표인 오진호 대표와 2011년 10월부터 라이엇 게임즈 본사에서 스킨 제작팀을 총괄하며 80여개의 스킨을 탄생시킨 저스틴 셜 (Justin shull) Associate Product Manager 가 한국 서비스 1주년 기념 스킨인 "신바람 탈 샤코"와 스킨 제작에 대해 이야기하는 QnA 세션이 진행되어 관심을 집중시켰다.


▲ 1주념을 기념해 한국에 방문한 라이엇 게임즈 스킨 개발자 저스틴 셜



저스틴 셜 매니저는 최근 태국, 브라질, 터키 등 신규 시장 진출을 기념하기 위해 전통 무술, 역사적 영웅, 신화 및 전통 공연 등 다양한 문화를 접목시킨 새로운 스킨을 출시한 바 있다.

QnA 세션에 앞서 저스틴 셜 매니저는 "신바람 탈 샤코" 스킨의 제작 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한국 전통 문화인 탈춤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아름다움, 그리고 한국인의 비밀 무기라고 불리는 샤코를 서로 접목시켰을 때 한국 유저들에게 충분히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뒤이어 저스틴 셜 매니저는 신바람 탈 샤코의 부채와 한국 전통의 신발인 짚신, 깜짝 상자에 등장하는 하회탈과 청사초롱 등 한국적인 요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 한국의 전통 문화인 탈춤의 역동성과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저스틴 셜



신바람 탈 샤코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 오진호 대표의 깜짝 발표가 있었다. 바로 "신바람 탈 샤코"의 6개월 수익 전액을 문화재청과 협의하여 한국 전통 문화 유산을 보호하는데 사용하겠다고 발표한 것.

이전부터 라이엇 게임즈는 한국 서버 오픈 기념 챔피언인 "아리"의 수익을 문화재청과 함께 조선 왕실 문화 복원에 사용하며 한국 전통 문화 부분에 대한 사회 환원 활동을 계속 진행해왔다.

오진호 대표는 "이번 신바람 탈 샤코에 대한 결정도 한국의 유저들이 리그오브레전드에 보내준 관심과 열의에 보답하기 위해 결정한 것" 이라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문화재청과 협의하여 계속해서 한국 유저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이야기하며 앞으로도 사회 환원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 지속적인 사회 환원 활동에 대해 이야기하는 오진호 대표



사회 환원 활동 계획 발표에 이어 저스틴 셜과 함께 스킨 개발과 그간 라이엇 게임즈의 성과에 대해 이야기하는 QnA 세션이 진행되었다.




돌풍의 핵 '리그오브레전드'를 통해 한국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둔 라이엇 게임즈에서는 한국 서버 오픈 1주년을 맞이하며 유저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신바람 탈 샤코 스킨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13일, 라이엇 게임즈 한국 지사에서 본사의 프로덕트 매니저 저스틴 셜이 내한, 샤코 스킨에 대한 제작 의도와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저스틴 셜과 오진호 대표의 질의 응답 내용이다.

한국 서버 1주년 기념 스킨처럼 내년이 되도 새로운 스킨을 낼 계획이 있는지?

= 저스틴 셜 : 한국의 1주년 기념스킨은 만드는 사람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스킨이었다. 내년에도 기념 스킨이 만들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어제 LOL챔스 경기에도 방문했다. 한국 서버의 유저들에게 어울리는 스킨과 챔프를 하나씩 꼽자면?

= 저스틴 셜 : 이번에 새로 출시될 신바람 탈 샤코 스킨이 챔프와 함께 나타나면 참 좋을 것 같다. 불여우 아리도 한국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것으로 안다. 아케이드 소나만의 특이점도 샤코를 플레이하는 유저들과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한다.


아리같은 한국형 챔피언이 다시 나올 가능성은?

= 저스틴 셜 : 아리같은 한국형 챔피언의 경우 앞서 말씀드린대로 충분한 가능성이 있지만, 나온다 안 나온다 확실히 말할 수는 없다.


'폭언을 하는 유저들은 승률이 낮다'란 메세지가 게임내에 출력된다. 라이엇 본사에 심리학자가 서비스에 참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떤 업무를 하는지 잘 알고 있는지?

= 오진호 대표 : 라이엇게임즈에는 여러가지 방면의 직원이 있고 심리학 박사도 계시는 것은 사실이다. 비매너 유저들을 바로잡는 부서가 따로 존재하며, 박사학위를 가지신 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경험을 가지고 테스트를 거듭한 결과 도출된 결론이다. 우리는 사소한 것도 여러가지 신중한 연구를 통해 반영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최근 출시된 스킨의 질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전설급 스킨과 차이가 명확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 앞으로 스킨의 등급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 궁금하다.

= 저스틴 셜 : 전설급 스킨과 일반 스킨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어떤 주제를 담고있느냐" 라고 생각한다. 더 높은 등급의 스킨의 경우 성우 더빙이 추가로 들어간다. 각자 주제에 맞는 고유의 성격도 반영 된다. 전설급 스킨의 경우 고유의 애니메이션 효과, 사운드 효과 등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런점은 전설급 스킨만의 특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우디르의 경우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럼블과 같은 경우처럼 스킨이 너무 없는 챔프와의 스킨 격차를 어떻게 줄일 것인지 궁금하다.

= 저스틴 셜 : 스킨 제작팀 자체적으로도 스킨이 적은 챔프가 존재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언제까지 스킨을 몇 개 만들겠다라는 확답은 못 드려도, 스킨이 적은 챔프부터 비중을 두고 우선 작업할 예정에 있다. 궁극적으로 스킨 제작팀은 모든 챔프가 고객들의 선호도를 만족시킬 스킨을 가져야한다고 보기 때문에, 밸런스 조율과 더불어 스킨의 제작에서도 유저들의 기호에 맞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제너레이션 아리'와 '양털 아무무'와 같이 유저들이 만든 팬아트들이 있다. 이런것들을 접하신 적이 있는지, 이러한 인기 팬아트의 스킨화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는지 궁금하다.

= 저스틴 셜 : 플레이어들이 만든 팬아트와 스킨들에 대해서도 팀에서도 지켜보고 있다. 관련된 논의를 거쳐서 전세계, 특히 한국의 커뮤니티에 영감을 받은 스킨들을 실제로 반영하는 것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수영장 파티 직스나 우주비행사 노틸러스도 유저들의 아이디어로 구성된 스킨이라 보는데, 이후 유저들의 공모전 같은 것을 진행할 의사가 있는지?

= 저스틴 셜 : 수영장 파티 직스나 우주비행사 노틸러스와 경우 플레이어의 팬아트를 기반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주시할 것이고, 유저 공모전 스킨 공모전 같은 부분도 진행 할 생각이 있다.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앞으로 피파온라인3나 아키에이지와 같은 대작들의 거센 도전을 받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한 준비는?

= 오진호 대표 : 현재도 1등이 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즐거운 게임을 만들고자 한다. 1등을 못 하더라도 큰 문제는 안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플레이어들이 우리를 사랑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많은 게이머들에게 좋은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일본식 느낌을 가진 스킨이 지속적으로 출시되었다. 일본 문화에 관심을 가진 개발자가 있는지, 이러한 경향이 지속적으로 반영이 될 것인지?

= 저스틴 셜 : 라이엇의 아트팀에는 많은 아티스트들이 존재한다. 특별한 국가나 문화가 아닌 전 세계의 문화를 연구하고, 그런 부분에 영감을 받아서 게임에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리그오브레전드를 사랑해주시는 유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리그오브레전드에 반영할 수 있는 문화의 폭도 그만큼 확대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신바람 탈 샤코의 수익금을 기부한다고 하셨는데 무형 문화재에도 기부할 계획이 있는지, 수익금 기부외에 사회공헌 활동을 계획하는게 있는지?

= 오진호 대표 : 무형 문화재에 대한 점도 고려의 대상이지만 아직 확정이 된 것은 아니다. 수익금 기부 외에도 교육 프로그램, 자원 봉사와 같은 활동을 하고 있고, 더 잘할 수 있는 활동이 있는지 고민중이다. 중요한 점은 지속적으로 장기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플레이어에게 직접 다가가는 점도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한글을 중요한 문화라고 생각한다. 한글을 활용한 스킨을 도입하면 한국에 좋은 사회공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 저스틴 셜 : 분명히 한글이 문화적인 가치가 있고, 스킨 제작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글이 문자라는 점에서 게임 컨텐츠에 접목하는 것은 피하려고 한다. 각 나라의 현지화에 어려움이 생긴다. 다른 문화를 가진 유저에게 특정 나라의 문자를 이해시키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