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이변, 제8게임단의 저그 방태수가 코드S에 직행했다.

같은 저그 최종혁과 대결하게 된 동족전에서, 방태수는 시종일관 공격적이었다. 맹독충 난입으로 얻은 우위를 끝까지 지키면서 1세트를 가져온 방태수는 다음 세트에서 저글링 맹독충 초반 뚫기가 대성공을 거두며 승리, 2:0으로 생애 첫 코드S의 영광을 안았다.


Code S 직행 제8게임단 방태수 인터뷰


코드S 직행한 소감은?

정말 좋다. 지면 승강전을 해야 했는데 승강전이 휴가 때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했다. 다행이다.


처음 GSL 코드A 입성에 코드S까지 직행이다.

운이 정말 좋아서 올라왔다.


예전부터 힘들 것 같다고 말해왔는데, 특별히 준비한 것은 있었는지?

상대 빌드를 이기자는 마인드로 왔다. 저그전에 굉장히 자신이 있었다. 기본기로 하자는 마음이었다.


1세트는 저글링과 맹독충으로 공격을 들어갔는데, 의외로 큰 피해를 줬다.

청심환을 먹었더니 저글링이 침착했던 것 같다.


2세트는 애벌레를 아끼면서 저글링이 도착할 때쯤 병력 전환하고 빠른 공격을 갔다.

준비한 전략이다. 이카루스 맵에서 빠른 부화장을 많이 가는데 그것을 노리고 상대가 선 산란못을 하길 바랐다. 그대로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프로리그도 3월이면 쉬고, 다음 시즌 준비를 해야 한다. 군단의 심장은 해봤는지?

이제 해야 할 것 같다. 옆에서 팀원들이 이야기하는 것만 듣고 있다. 프로토스가 정말 센 것 같다. 빨리 패치해야 할 것 같다. "시간이 없다"가 지금 우리 숙소 유행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연습 도와준 삼성전자 강민수, 신노열 선수와 SK텔레콤 어윤수와 STX 김영주, 우리 팀의 이병렬 선수와 김민규 선수에게 고맙다. 김정환 코치님이 직접 마우스를 잡고 연습을 도와주셨다. 상대가 그대로 해줘서 이긴 것 같다. 김정환 코치님에게 특히 감사하다. 그리고 이번에 준비할 때 감기 걸려서 너무 아팠다. 그걸 말하고 싶었다. 항상 팀을 위해 희생하시는 한상용 코치님과 차지훈 코치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그리고 제8게임단 연습 환경이나 생활에 도움을 주시는 협회의 구마태 대리님께 정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