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조군샵 GSL 32강 H조 경기에서 어윤수가 최용화에게 선취점을 내주고도 침착하게 경기에 임해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승자전에 올랐다.

어윤수는 바퀴와 저글링 다수를 확보한 채 빠르게 제2멀티를 활성화했다. 이에 최용화는 앞마당을 가져간 이후 암흑 기사를 준비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를 파악하지 못한 어윤수는 상대의 암흑 성소를 뒤늦게 파악했고, 동시에 삼방향 암흑 기사 견제가 펼쳐지는 상황을 막을 수 없었다.

적지 않은 일벌레 피해를 입은 어윤수는 바드라 체제로 최용화를 뒤늦게 공격해보지만, 불멸자와 거신에 막히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어윤수는 공격을 거듭해보지만 프로토스의 조합은 점차 단단해져갔고, 결국 어윤수가 항복을 선언하면서 최용화가 선취점을 챙겼다.

2세트에서는 최용화가 우주 관문을 준비했다. 불사조로 대공권 장악에 나선 최용화는 포자촉수를 피해 여왕을 잡아내면서 이득을 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어윤수는 워낙 부유한 체제를 선택해 자원적인 피해가 거의 없었다. 곧바로 바퀴와 히드라, 타락귀를 갖춘 어윤수는 즉시 역공에 나섰고, 최용화의 입구를 돌파하면서 항복을 받아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에서도 최용화는 거신과 집정관을 꾸준히 모으며 조합을 갖췄고, 어윤수는 군단 숙주와 무리 군주를 생산하며 힘싸움을 준비해 나갔다. 가시촉수까지 다수 건설한 어윤수는 프로토스의 주력 병력과 대규모 교전을 펼쳐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프로토스의 본진까지 밀어붙이며 승리를 거둔 어윤수는 역전승을 완성하며 승자전 진출에 성공했다.


2013 WCS KR S3 조군샵 GSL 32강 H조

2경기 최용화 1 : 2 어윤수
1set 최용화 승 : 패 어윤수 외로운 파수꾼
2set 최용화 패 : 승 어윤수 돌개바람
3set 최용화 패 : 승 어윤수 아킬론 황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