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4일, 서울 신정동 곰티비 스튜디오에서 2012 Hot6ix GSL Season 4 Code S 조지명식이 열렸다. 오늘 조지명식에는 지난 2주간 진행되었던 32강 경기에서 각 조 상위 2명의 선수가 참석하여 16강 조편성을 위해 목동 곰티비 스튜디오를 찾았다.

오늘 조지명식은 이번 시즌 Code S에 진출한 선수 중 GSL 포인트 상위 4명에 해당하는 박수호(MVP), 안상원, 정종현(이상 LG-IM), 박현우(스타테일)선수들이 각각 A, D, C, B조에 배치되고 나머지 12명의 선수들을 한 명씩 지명, 지명당한 선수가 다시 다음 선수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이번 시즌부터 케스파 소속 선수들도 GSL에 참가한 가운데 32강을 뚫고 16강에 진출한 SKT의 정윤종 선수도 오늘 조지명식에 참석, 조에 소속되어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오늘 조지명은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16강 경기는 9월 19일(수) A조 경기를 시작으로 2주간 수, 목요일 오후 6시 10분에 곰티비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A조MVP_DongRaeGu 박수호-> TSL_Polt 최성훈-> SKTT1_Rain 정윤종-> TeamLiquid_Taeja 윤영서
B조 StarTale_Squirtle 박현우-> coL_Heart 김민혁-> Liquid_Hero 송현덕-> FXO_Leenock 이동녕
C조 LG-IM_Mvp 정종현-> EG_JYP 박진영-> StarTale_Curious 이원표-> MarineKing_Prime 이정훈
D조 LG-IM_Seed 안상원-> TSL_Symbol 강동현-> LG-IM_Happy 안호진-> StarTale_Life 이승현


▶ A조 박수호's pick -> 최성훈 지명

박수호: 지난 시즌 4강에서 3:0으로 떨어졌는데 기억하기도 싫은 순간이였다. 실리를 선택할 생각이다. 한 번 이겨본 상대고, 준비할 시간도 얼마 없을 뿐더러 A조 경기 전날 이정훈 선수와 경기가 있어서 최성훈 선수를 지명했다.

최성훈: 실리가 맞는거 같다.(웃음) 내가 저그전에 약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금까지 내가 생각해본 결과 내가 원하는 뽑으면 꼭 지고, 까다로운 선수를 만나면 자주 이겼던거 같다. 그래서 박수호 선수를 만난게 우승에 있어서는 더 도움이 된 거 같다.

최근에 두어번 이긴적이 있었는데 그 때보다 잘 하시더라. 그래서 생각보다 잘 하시더라라는 이야기를 한 것이고 이번에는 제대로 승부를 해 보고 싶다.




▶ D조 안상원's pick -> 강동현 지명

안상원: 이번시즌 16강 진출 선수를 봤는데 지난 시즌 실리를 챙기다 보니 꿀벌토스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번 시즌도 실리를 찾으려고 선수들을 보니 쉬운 상대가 없더라. 윤영서 선수의 기세도 좋고 기본기도 훌륭해서 붙으면 무서울거 같아서 지명하지 않을 생각이다.

강동현 선수가 쉬워서 지명한게 아니라 예전부터 친해지고 싶은 선수였다. 그런데 예전 인터뷰에서 갑자기 도발을 하시더라. '저선수가 나한테 무슨 감정이 있는거지?'하면서 악착같이 준비해서 이겼었다. 이번에는 친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강동현: 전 시즌 우승자가 지명해서 조금 겁난다. 손가락을 내린 사진은 그런 의도가 아니였다. 열심히 준비해서 세레머니를 할 수 있으니까 패배를 갚아주고 싶다.


▶ C조 정종현's pick -> 박진영 지명

정종현: 별 생각 없이 지명식에 왔다. 이름표 보고 마음에 드는 사람을 뽑을 생각이다. 저그나 토스를 지명할 생각이다. 요즘 내가 못하니 다들 만만하게 보는거 같다.

박진영 선수가 요즘 테란전 승률이 높아진거 같아서 다시 끌어내려 줄 생각이다. 박진영 선수가 누굴 뽑든지 상관이 없는데 꼭 이길 수 있는 선수를 뽑아서 두 번 경기를 해서 승률을 떨어뜨려주겠다.(웃음)

박진영: 정종현 선수가 4패로 16강 탈락 할 수 있는데 생각을 못한거 같다. 테스노트 첫 줄에 있는 선수인만큼 정종현 선수를 잡고 테란 승률 50%를 맞추도록 노력하겠다.




▶ B조 박현우's pick -> 김민혁 지명

박현우: 항상 우승후보로 꼽아주는데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고 다른 시드자 분들 모두 우승 경력이 있는데 나만 없어서 좀 아쉽기도 하다. 지난 번 강동현 선수를 지명했다가 나쁜 결과가 나와서 이번에는 실리를 찾을 생각이다.

김민혁 선수는 32강에서 이긴 적도 있고, 테란전도 하고 싶어서 지명하게 되었다.

김민혁: 누가 막든 나는 다 뚫을 수 있고, 그 때 내 기량을 못냈는데 평소대로 하면 이길 수 있을거 같다.


▶ D조 강동현's pick -> 안호진 지명

강동현: 안상원 선수에게 진 이후 경기도 잘 안되고 모든게 안 풀리는 느낌이였다. 이번에 안상원 선수에게 좋지 않은 조를 편성해서 복수할 생각이다.

안호진: 뜬금없이 뽑힌거 같아서 어이가 없긴 하다. 나를 지명한 강동현 선수와 강동현 선수를 지명한 안상원 선수 모두 밉다.(웃음) 팀킬은 피하고 싶었는데 이왕 이렇게 된거 같은 숙소에서 지내는데, 숙소에서 연습하듯 경기를 할 생각이다.

지명순서 상 나에게는 지명권이 없긴 하지만 윤영서 선수가 올 거 같다. 하지만 기량이 다들 비슷해서 누가 와도 별 상관은 없다.


▶ C조 박진영's pick -> 이원표 지명

박진영: 명분을 위해 테란을 택할수도 있고 실리를 위해 저그를 택할수도 있어서 마음이 편하다. 이정훈 선수를 뽑을 까 생각중이다.

하지만 내가 뽑겠다고 했고, 정종현 선수와 약속도 했고 저그전은 70%이상의 승률을 보이고 있으니 이원표 선수를 뽑았다. 이정훈 선수가 표정변화도 많고 장난치면 반응이 재미있을거 같아서 한 번 이야기를 해 봤다. 이원표 선수가 날 코드 A로 돌리려고 하는데 판독기라는 별명 답게 다시 코드 S 32강으로 보내드리겠다.

이원표: 왜 박진영 선수 저그전 승률이 70%인지 이해가 안가고, 내 토스전 승률인 50%정도가 적당한거 같다. 그리고 나한테 지고 코드A 3라운드 지고, 승강전 지고, 코드A 48강으로 간 선수가 있다. 그걸 왜 기억 못하는지 모르겠다. 나를 지명한 이상 저 테크를 분명히 탈 거라고 생각한다.


▶ B조 김민혁's pick -> 송현덕 지명

김민혁: 처음으로 16강에 올라오게 되었는데 지명권이 생겨서 기분이 좋다. 일단은 내가 제일 자신있는 종족을 뽑을려고 생각하고 '그'종족을 뽑도록 하겠다.

박현우 선수를 두 번 잡으려면 박현우 선수가 이길만한 프로토스 선수를 뽑아야 하기 때문에 송현덕 선수를 뽑았다. 프로토스들에게 지지 않을 자신이 있기 때문에 8강은 자신 있다.

송현덕: 제일 쉬운 상대 설문 조사에서 김민혁 선수를 적었는데, '현우'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들이 내 앞길을 잘 막아서 현우들을 싫어한다. 그래서 이기고 올라가도록 하겠다.




▶ A조 최성훈's pick -> 정윤종 지명

최성훈: 정윤종 선수가 A조에 오고 싶다고 해서 뽑으려고 했는데 아니라고 해서 약간 아쉽다.(웃음) 나랑 붙으면 이길 거 같은 선수를 뽑으려고 하다 보니 정윤종 선수를 뽑으려고 했다.

정윤종: 최성훈 선수가 나를 뽑았는데 내가 이승현 선수를 뽑으면 재미있을거 같다. GSL 유일의 캐스파 선수인데 꼭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 A조 정윤종's pick -> 윤영서 지명

정윤종: 최근 가장 좋은 기세를 보이는 선수인데, 잘 하는 선수와 하면서 실력이 늘어가는 스타일인데다가 최성훈 선수와의 약속도 있기 때문에 윤영서 선수를 지명했다. 강한 선수와 만나서 내 실력도 점점 늘이고 싶다.

윤영서: 마음에 드는 조에 들어갔다. 테란이 있는 조인데 그나마 쉬운 테란 선수가 있기 때문에 다른 조에 비에서 더 마음에 든다.


▶ B조 송현덕's pick -> 이동녕 지명

송현덕: 딱히 누군가 찍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두 명 선수 중 고민중인데 결정은 이미 끝났다. 이정훈 선수를 뽑으려고 했는데 이동녕 선수가 더 쉬울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뽑았다.

이동녕: B조에 들어가서 마음에 든다. 최근 테란전에 자신이 없고 토스전에 자신이 있었다. 그리고 B조에 있는 김민혁 선수는 운영형이 아니라 초반형 선수라 별 상관이 없다.




▶ C조 이원표's pick -> 이정훈 지명

이원표: 많은 선수들 중에 한 명을 선택할 수 있을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는데 남아있는게 두 명 뿐이라 정말 아쉽다. 내게 지명권이 있었으면 송현덕이나 윤영서를 지목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딱히 팀 리퀴드 선수들에게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웃음)

같은 팀인 이승현 선수와 다른 팀인 이정훈 선수가 남아 있어서 내게 사실 지명권이 없는것과 마찬가지라 한 번 더 아쉽다.

이정훈: 오늘 여기저기서 많이 언급되고 해서 계륵이 된 느낌이다. 오랜만에 독기가 생기는거 같아서 집에 돌아가면 열심히 연습해야겠다. 내 약점이라고 생각되는 저그전을 보완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 D조 안호진's pick -> 이승현 지명

안호진: 오늘 구경만 하다 가는거 같다.(웃음) 이승현 선수는 내게 그냥 저그이다. 내게 선택권이 있다면 안상원 선수를 A조로 보내고 박수호 선수를 데려오고 싶다. 저그 선수를 뽑고 싶다. 이번 시즌도 마음을 비우고 내 실력만큼만 올라가도록 하겠다.

이승현: 제일 가기 싫은 조가 D조였는데 가게 되어서 기분이 좋지 않다. 그래도 첫 상대가 쉬운 상대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