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 밸런스 프로듀서 '데이비드 킴'은 북미의 배틀넷 홈페이지에 약간의 밸런스 수정을 준비하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내용은 이렇다. 밸런스 조정을 통한 경기 양상 변화를 주기 위해서 밸런스 테스트 맵을 통해 몇가지 수정사항을 고려하고 있는 중이며, 이 변화가 상당히 경직된 게임 스타일을 풀어주길 원하지만 너무 많은 변화는 지양하고 싶다고 밝혔다.

우선, 저그 대 저그전에서 지나친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에 의존하는 경기 양상에 변화를 줄 것임을 밝혔다. 히드라리스크의 대공 공격 능력 강화와 같은 커뮤니티의 의견들에도 귀기울이고 있지만, 포자 촉수에 생체 피해를 추가 한 예를 소개하며 되도록 변화는 최소로 가져가는 선에서 수정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감염충을 활용해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에 효율적인 수비를 가능하게 하는 양상이 적절하다고 밝혀 감염충에 대한 상향을 고려중임을 암시한 것. 또한 예언자의 이동 속도를 상향시킬 예정임을 밝혔다. 이는 숙련된 게이머들이 예언자 사용을 통해 얻는 이득을 극대화 하기 위한 방안이다.

저그의 잠복(Burrow) 연구에도 변화가 있을 것임을 밝혔다. 저그가 스타크래프트2 출시 초창기에는 잠복을 자주 활용하였지만, 현재는 그렇지 못하다는 점을 들어 보다 적극적인 잠복 활용을 위해 연구에 대한 시간과 비용을 감소시킬 것임을 언급했다.

이에 각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밸런스 수정에 관련한 열띤 의견이 오가는 등 뜨거운 반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밸런스 테스트 맵의 결과가 그대로 반영이 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실험의 결과가 어떻게 도출될 것인지 주목된다.

데이비드 킴이 남긴 원문은 북미 배틀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