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2일, 강남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챌린저 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어윤수가 같은 팀 동료 정경두를 제압하고 스타리그에 복귀했다. 1세트에서는 정경두가 불사조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자, 어윤수는 타락귀와 뮤탈리스크를 선택하며 응수했다. 이후 감염충까지 추가되자 정경두가 다수 생산한 불사조를 쉽게 무력화 시킬 수 있었고, 이에 힘입어 1세트를 어윤수가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정경두가 입구를 막고 빠르게 멀티를 활성화하자, 일제히 저글링을 생산해 프로토스의 입구를 한순간에 돌파하고 순식간에 2:0 승리를 만들어냈다. 다음은 한솥밥 동료 정경두를 제압하고 스타리그에 다시 복귀한 어윤수의 인터뷰이다.


스타리그 복귀 어윤수, 정경두가 승강전을 통해 스타리그에 왔으면 좋겠다.



스타리그에 다시 복귀하게 된 소감은?

다른팀을 이기고 올라갔으면 좋았을텐데 같은 팀원을 이기고 올라가서 미안한 마음이 같이 있다.


정경두와의 매치가 확정되고 어떤 심정이었는지?

16강 할때부터 4위로는 떨어지지 말자고 서로 말했었는데 막상 그렇게 되니 굉장히 미안했다. 경두가 팀킬을 굉장히 무서워했다.


1세트에서 정경두가 로봇 공학 시설을 2개 지었다. 무슨생각이 들었는지?

얘가 긴장 많이 했구나, 평소에 말로만 무섭다고 하고 속으론 안그런줄 알았는데 진짜로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여기서 자신감을 얻었다.(웃음) 2세트에서는 제련소를 두 개 짓더라. 게임 양상이 이상해서 좀 웃겼다.


이제 자존심을 회복해야 할 시기로 보는데?

그간 너무 얻어맞았다.(웃음) 이번에 제대로 복수할 생각이다. 황강호 선수와 기회만 된다면 다시 붙어보고 싶다.


스타리그가 진행되는 용산 경기장이 곰TV 스튜디오보다 편할 수 있겠는데 본인 생각은?

연맹 선수들은 용산 경기장에 낮설어할 것이지만, 나와 같은 협회 선수들은 상관 없다. 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차기 시즌 목표는 어디까지로 보고 있는지?

보니까 8강에 입성하면 혜택이 많더라. 그래서 꼭 8강에 들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나 때문에 떨어지게된 경두에게 제일 미안한 마음이다. 승강전에서 꼭 올라와줬으면 좋겠다.

2013 WCS KR S1 망고식스 GSL 챌린지 리그 3R
2경기SKT_ParalyzE 정경두0:2SKT_soO 어윤수
1setSKT_ParalyzE 정경두:SKT_soO 어윤수우주 정거장
2setSKT_ParalyzE 정경두:SKT_soO 어윤수붉은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