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4강 첫 진출팀들이 맞붙는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리그를 지켜보시는 소환사 여러분, 이제 결승전에 진출할 두 팀 중 한 팀을 가리게 되는 준결승 경기의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지켜보실 두 팀의 팬 여러분, 그리고 명경기를 기대하고 계실 많은 리그 팬 분들까지 경기 시작 시간을 눈이 빠져라 기다리고 계실 텐데요.
인벤팀에서는 바로 오늘, 29일 저녁 대망의 준결승 1차전을 치르게 될 두 팀을 만나 상대팀에 대한 생각을 간단히 들어봤습니다. MVP 오존팀과 SK텔레콤 T1 2팀이 4강에 던지는 출사표, 지금부터 확인하시죠!
MVP 오존 여러분, 반갑습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4강에 임할 예정인가요?
'옴므' 윤성영 선수 : 안녕하세요, MVP오존의 주장 탑 라이너 윤성영입니다. 꼭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연습과 더 많은 준비를 할게요. 동생들 데리고 꼭 결승 올라가고 싶어요. 더 노력하겠습니다.
'댄디' 최인규 선수 : 정글러 '댄디' 최인규입니다. 말 많이 하지 않겠습니다. 캐리하는 정글을 보여드릴게요(웃음).
'다데' 배어진 선수 : 안녕하세요, 미드라이너 '다데' 배어진입니다. 당연히 결승 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임프' 구승빈 선수 : '임프' 구승빈입니다. 당연히 결승에 가겠다는 마음가짐이겠죠. 별 생각 안 듭니다. KT롤스터 B만 이기면 결승에 올라갈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연습했어요.
'마타' 조세형 선수 : '마타' 조세형입니다. 8강에서 만난 상대가 하도 강적이었기에 이젠 마음이 편하네요.
상대 팀인 SK텔레콤 T1 2팀에 대한 생각이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가요?
'옴므' 윤성영 선수 : SK텔레콤 T1 2팀은 신생팀이기 때문에, 저희가 조금만 더 열심히 준비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긴장을 늦추진 않으려고요.
'댄디' 최인규 선수 : 봇 라인 갱을 조심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웃음).
'다데' 배어진 선수 : 상대 팀은 안중에도 없어요. 또 그런 마인드로 임하겠습니다.
'임프' 구승빈 선수 : 작년 윈터 시즌 때 우리의 모습이 생각나는 팀이랄까요. 여러 가지 의미로 생각해보셔야 할 거에요(웃음).
'마타' 조세형 선수 : KT롤스터 B팀만 이기면 전 결승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상대 팀에 대해 별 생각이 안들어서 의아하네요.
상대 팀에서 가장 견제되는 선수는 누구?
'옴므' 윤성영 선수 : '페이커' 이상혁 선수요. 그래도 SK텔레콤 T1 2팀 멤버 중에서 개인 기량이 가장 출중하신 것 같고, 피지컬 부분에서도 뛰어나시고 개인기도 좋으세요. 그래도 한 마디 더 덧붙이자면, 전 우리 '다데' 배어진 선수가 더 잘 하는 것 같아요(웃음).
'댄디' 최인규 선수 : '피글렛' 채광진 선수의 원딜이 정말 너무 무서워요. 매서운 갱킹으로 조금 눌러야 할 것 같아요.
'다데' 배어진 선수 : 전 역시 상대 라이너인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의 대결이 기대되네요.
'임프' 구승빈 선수 : '벵기' 배성웅 선수? 솔직히 제일 잘 하시는 것 같아요. 특히 '자르반 4세'를 운전하실 때 보여주신 강력함에 놀랐어요.
'마타' 조세형 선수 : 저도 '벵기' 배성웅 선수요. 저와 한 때 같은 팀이었기 때문에 서로 너무 잘 알아서 무서워요.
가장 승부처가 될 것 같은 세트와 예상 스코어는요?
'옴므' 윤성영 선수 : 3:1이에요. 1세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멘탈 싸움이 결정나지 않을까 합니다(웃음).
'댄디' 최인규 선수 : 3:2. 전 코인 토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웃음)? 꼭 코인 토스에서 이겨서 블루를 잡아오겠습니다.
'다데' 배어진 선수 : 저도 3:2. 경기는 길게 끌어야 보는 맛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블라인드 모드로 치러지는 5세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임프' 구승빈 선수 : 3:1로 끝날 것 같아요. 그 정도는 나와야 팬분들께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세트는 1세트요.
'마타' 조세형 선수 : 3:0. 쉽게 끝날 것 같아요. 서로 멘탈이 약한 팀이기에 첫 세트를 이긴 팀이 쉽게 이길 것 같네요.
안녕하세요! SK텔레콤 T1 2팀이 창단한 후 첫 4강인데요. 어떤 각오로 임하고 계신지?
'임팩트' 정언영 선수 : MVP 오존이 강팀이긴 한데, 저희가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벵기' 배성웅 선수 : 이번엔 봇 라인에서 캐리할 것 같아요(웃음). 그리고 딴 라인에서 1인분 씩만 하면 (정)언영이가 끝내줄 거에요.
'페이커' 이상혁 선수 : 조 1위랑 조 3위랑 상대가 된다고 생각하시면 곤란하죠(웃음).
'피글렛' 채광진 선수 : 항상 상대전적이 4:1이라는 점을 이야기하시는데 이번엔 똑같이 만들어드릴게요.
'푸만두' 이정현 선수 : 네, 이번에 상대전적을 4:4로 똑같이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상대 팀인 MVP 오존에 대한 생각이나, 상대 라이너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
'임팩트' 정언영 선수 : 공격적으로 잘 하시는데, 방어적으로 잘 못하시는 게 단점이라고 생각해요. 공격적인게 잘 통할 때는 잘 풀리고, 잘 안 풀리면 망하시는데 그게 기복인 것 같네요.
그 선수는 뭐랄까,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정말 너무 공격적이셔서 같이 공격적인 것에 약하신 것 같다. 그래서 '플레임', '엑스페션' 같은 선수들에게 약하신 것이 아닌가 해요. 그래서 오히려 저처럼 수비적인 사람에겐 잘 통할 수도 있어요.
'벵기' 배성웅 선수 : 뭔가 '댄디' 최인규 선수는 특출난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무난한 선수랄까?
'페이커' 이상혁 선수 : MVP 오존팀이 잘 하는 점은 우리가 이미 다 가지고 있는 점이고, 또 우리가 잘 하는 점 중 몇 가지는 MVP오존이 가지고 있지 않은 점이기 때문에 저희가 당연히 이길 겁니다. 그리고 상대 라이너인 '다데' 배어진 선수에게 경기 내내 CS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파밍만 하다 보면 다른 라인에서 다 알아서 잘 해줄 것 같아요(웃음).
'피글렛' 채광진 선수 : '임프' 구승빈 선수의 패기는 인정할 만 하죠. 하지만 패기만 있으면 뭐해요, 이번에 지실텐데요(웃음).
'푸만두' 이정현 선수 : 하던 대로 하면 무난하게 이길 것 같은 팀입니다. 후반 가면 저희가 이길 것 같아요. MVP 오존팀이 한타를 잘 하는 팀인데, 저희가 더 잘 하니까요.
상대 팀에서 가장 걱정되는, 변수를 만들어 낼 것만 같은 키플레이어가 있다면?
'임팩트' 정언영 선수 : 탑인 '옴므' 윤성영 선수가 걱정돼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그런 이유들 때문에 윤성영 선수를 높이 평가하고 있어요. 공격적인 챔피언들을 정말 잘 하셔서요.
'벵기' 배성웅 선수 : 전 '마타' 조세형 선수요. 정말 잘 하는 것 같아요.
'페이커' 이상혁 선수 : 저도 '옴므' 윤성영 선수요. 사실 이 선수가 못 할 때는 한없이 못 하시는 것처럼 보이지만, 잘 하실 땐 정말 대단하거든요. 절대 각성하시면 안 돼요. 변수가 될 만한 선수인 것 같아요.
'피글렛' 채광진 선수 : 저돈데, 저도 '마타' 조세형 선수가 가장 걱정돼요. 정말 그 친구만한 서포터가 없는 것 같아요(웃음). 예전부터 잘 하는 선수라고 생각했고, 요즘에 정말 더 잘 하는 것 같아요.
'푸만두' 이정현 선수 : 설마 그 말 나 들으라고 한 소리 아니지? 나도 '임프'가 더 좋다(웃음). 농담이고, 저도 '마타' 조세형 선수요.
승부처가 될 만한 세트는 어디일지, 팬 분들께 귀띔해주신다면요?
'임팩트' 정언영 선수 : 1세트가 역시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벵기' 배성웅 선수 : 세트를 연속으로 잡아내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꼭 1, 2세트가 아니더라도 연속으로 세트를 잡게 된다면 승리는 확실할 거라고 생각해요.
'페이커' 이상혁 선수 : 상대팀 멘탈이 약한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1경기를 꼭 잡아야 될 것 같습니다.
'피글렛' 채광진 선수 : 1경기를 이기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1경기를 이기면 상대팀의 멘탈이 힘들어질 것이 확실해요.
'푸만두' 이정현 선수 : 1경기를 상대가 이기면 '임프' 구승빈 선수가 캐리할 것 같아요. 막아야 돼요(웃음). 꼭 잡아야 할 세트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