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가 1세트를 승리했다. 초반부터 탄탄하게 쌓아둔 드래곤 스택이 큰 힘이 됐다.

킬 없이 운영 싸움만 펼치던 양 팀은 17분 만에 처음으로 맞붙었다. 광동 프릭스가 먼저 드래곤을 두드렸는데, 협곡의 전령을 내주는 대신 좋은 포지션을 잡았던 담원 기아가 광동 프릭스를 덮쳐 '엘림' 최엘림의 뽀삐를 잡고 세 번째 드래곤을 손에 넣었다. 조금씩 담원 기아 쪽으로 기세가 기울고 있었다.

22분 경, 대지 드래곤의 영혼이 등장했다. 결사항전을 펼친 광동 프릭스는 '너구리' 장하권의 세주아니와 '캐니언' 김건부의 비에고를 잡았다. 그 와중에 '쇼메이커' 허수 아리의 집요한 추격으로 '기인' 김기인의 오른을 마무리한 담원 기아는 체력 우위를 바탕으로 가져가려 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시간이 끌리는 바람에 합류한 광동 프릭스에게 드래곤에 킬까지 허용했다.

다시 한 번 드래곤 타이밍이 됐다. 이번에는 담원 기아가 뽀삐를 잘라내면서 확실한 근거를 만들었고,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가져갔다. 순간 흔들린 광동 프릭스는 조금이라도 손해를 메우려다 오히려 추가 킬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장로 드래곤을 앞두고 일방적으로 전투를 대승한 담원 기아는 장로와 바론, 두 개의 버프를 둘렀다. 그렇게 1만 골드 이상 격차를 벌린 담원 기아가 1세트를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