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의 세트9, '룬테라 리포지드' 정보를 공개하고, 연말 글로벌 오프라인 대회 소개 및 개발자 Q&A를 진행했다.

이번 세트9 '룬테라 리포지드'에선 시스템 추가와 개선 사항이 눈에 띈다. 그동안 다소 간략하게만 표기되었던 기물에 대한 정보는 스킬과 권장 위치, 사거리, 아이템 역할 태그, 능력치 등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개선되었다. 이외에도 특성 및 특성 아이템 툴팁에 필요한 기물이나 조합 아이템이 표기되어 이전보다 더 간편하게 시너지를 구성할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시스템으로 '차원문'이 있다. 게임을 시작할 때 투표 형식으로 정해지는 룬테라 지역은 각각 특수한 규칙을 게임에 적용한다. 가령 아이오니아의 '드리밍 풀' 차원문은 스테이지가 시작할 때마다 각 팀 조합에 맞는 유닛을 하나 얻게된다.


▲ 게임 시작 시 차원문을 골라 지역 특수 규칙을 적용한다


또 레전드(전설)라는 기능도 새롭게 도입된다. 게임 시작 전에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레전드를 선택한다. 레전드는 증강을 선택할 때 하나는 내가 미리 선택해둔 증강을 확정 등장 시켜 운 때문에 완전히 망하는 사태를 방지한다.

한편 올해 12월에는 TFT의 글로벌 오프라인 대회가 처음으로 개최된다.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컨퍼런스 센터에서 진행되는 TFT 오프라인 대회는 12월 9~11일까지 진행된다. 오픈 브래킷 방식으로 진행되는 TFT 오프라인 대회는 총 512명이 참가 가능하며, 세트 9 랭크 순위에 따라 참가권을 구매할 수 있는 우선권이 주어진다고 한다.

TFT 세트9 룬테라 리포지드는 6월 14일 라이브 서버에 업데이트 될 예정이며, 다음은 국내 취재진들과 TFT 개발자들이 진행한 질의 응답 내용이다.




Q. LoL 월드 챔피언십이나 TFT e스포츠 대회 우승자와 관련된 레전드나 장식 요소가 등장할 수 있을까?

로저 코딜(커뮤니케이션 담당): 아직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Q. 오픈 브래킷으로 대회를 진행한다고 했다.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되는 것인가?

마이클 셔먼(e스포츠 프로덕트 리드): 대회 진행 방식에 관해선 아직 세부적인 부분을 말하긴 어렵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두고 오픈 브래킷이라고 표현하게 됐다.


Q. 처음 오프라인 대회를 개최한다. 정기적으로 오프라인 대회가 진행될 수 있을까? 구체적인 상금도 정해졌나?

마이클 셔먼: 오프라인 대회가 정기적으로 이어지길 희망하지만 이런 e스포츠 대회는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아직 실험적인 부분이 있다. 대회를 진행해본 후 플레이어와 팬들의 피드백을 받고 개선해 나가고 싶다.

상금에 관해서는 아직 자세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 향후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Q. 세트에 따라 게임이 크게 달라진다. 세트10이 아닌 세트9 랭크 순위에 따라 우선권을 주는 이유는?

마이클 셔먼: 많은 e스포츠 대회와 달리, 우리가 진행하는 대회는 세트 초반에 진행된다. 세트10을 출시하고 3주 후에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고, 참가권은 더 이전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세트9 랭킹을 우선권 및 시드 배정에 반영하게 되었다.

세트는 바뀌지만, 지난 시즌의 랭킹이 전반적인 TFT 플레이 스킬이나 역량을 반영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Q. 오프라인 대회를 개최하게 된 계기는?

마이클 셔먼: 오프라인 대회에 대한 요청은 계속해서 있었다. TFT만의 역사가 있다면 2019년 출시 이후 8개월 후 코로나 팬데믹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이벤트를 개최할 수 없었다. 이번 e스포츠 대회가 글로벌 커뮤니티를 한데 모일 수 있도록 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 12월, 세트 10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오프라인 대회가 예정 되어있다


Q. 이미 많은 테마와 특성이 등장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는데 어려움은 없나?

켄트 우(세트9 기획 리드): 맞다. 우리는 매 번 창의적인 무언가를 만들어 내야 한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새롭고 창의적인 요소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로저 코딜: TFT의 한 조직으로서 세트 테마 개발에 많은 시간을 들인다. 내부적으로 수많은 발표 자료들이 준비되는데 이 모든 자원을 활용해 세트 테마를 구성해 나간다.


Q. 증강 확정 선택과 증강체별 1회 리롤 기능이 인상적이다. 운에 의존하는 요소를 줄여나갈 의도인가?

켄트 우: 증강 체계 도입 후 플레이어들은 무작위나 운에 적응해야 했다. 이런 운적인 요소를 없애려는 것은 아니다. '레전드' 기능을 추가해 유저들이 좀 더 주도권을 갖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고, 증강체 때문에 불쾌해지는 불편함을 줄여 주고자 했다.

로저 코딜: TFT의 핵심은 수많은 변동성이다. 이 변수들을 바탕으로 전략을 짜내는 것이 TFT라는 게임이다. 이번 룬테라 리포지드에서도 상당히 많은 변동성과 변수들이 있고, 이를 기반으로 플레이어의 스킬이 발휘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이다.


Q.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 것은 좋지만 룰이 점점 복잡해지는 것 같다. 신규 유저가 잘 적응 할 수 있을까?

로저 코딜: 신규 플레이어가 룬테라 리포지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여러 방법을 준비했다. 챔피언 자세히 보기 및 툴팁 창을 개선해 수치를 더 쉽고 자세히 볼 수 있게 되었고, 게임에 접속하면 소개 부분을 띄워 게임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레전드' 기능도 신규 플레이어가 게임에 익숙해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 보험 등장? 최소한의 증강체를 보장해주는 레전드 시스템


Q. 하이머딩거가 필트오버와 요들 특성을 모두 가졌다. 이처럼 다중 지역을 가진 챔피언이 여럿 등장하나?

켄트 우: 그렇다. 예를 들어 카시오페아는 녹서스 출신이기는 하지만 슈리마에서 많은 힘을 얻었기 때문에 녹서스와 슈리마를 동시에 대표하는 챔피언이다.


Q. LoL에서는 정글 루트나 룬 선택처럼 통계를 기반한 추천을 활용하기도 한다. TFT에선 통계 기반 추천 시스템은 아직 이를까?

알리시아 로링(UX 리드): 아이템 태그는 이 기물에 좋은 아이템이 무엇인지 이해를 돕는 시스템이다. 다른 플레이어들이 어떤 빌드에 어떤 아이템을 구매하는지 알려주려는 것은 아니다. 언젠가 통계 시스템을 적용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그런 예정은 없다.

켄트 우: TFT는 수많은 창의성을 표출할 수 있고 거기서 재미를 찾을 수 있는 게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플레이어에게 어떤 정답을 제시하고 싶지는 않다.


Q. 룬테라 리포지드에서 개발진들이 가장 중점으로 생각한 부분은?

켄트 우: 여러 세트를 거치며 많은 것들을 배웠다. 룬테라 리포지드에서는 그동안 좋았던 것들을 재구현해 더 재미있게 만드려고했다. 무엇보다도 리그 오브 레전드에 익숙했던 요소들을 볼 수 있도록 중점을 뒀다.

예를 들어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케일은 레벨 업을 하면서 위력이 점점 강해진다. TFT에서 케일은 1코스트 기물이라 시작은 매우 약하지만, 전략가가 9레벨을 달성하면 케일도 강력한 유닛으로 바뀐다.


마지막 인사말

로저 코딜: 이번 프레스 브리핑에 참여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우리는 한국 커뮤니티 피드백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다. 특히 높은 수준의 플레이어들이 경쟁하는 한국 지역은 라이브 밸런스 조정에 많은 참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