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두 번째 명절,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다들 두둑한 용돈과 해가 바뀌어도 변함없는 덕담을 받아들일 준비는 되셨는지요. 이제는 추석이나 설 같은 명절 때 PC방에 사촌 형동생 다같이 놀러나와 게임을 하는 광경이 더이상 낯설게 느껴지지 않네요.

9월 4주차 인벤 온라인 순위는 안정된 상위권에 비해 중위권에서 자잘한 순위 변경이 많았습니다. 지난주 오디션을 내려보내고 순위표에 진입했던 고전(?) 게임 '바람의 나라'는 또다시 순위가 상승했죠. 큰 변동은 없지만 여러가지 재미있는 변화가 있었던 한 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편 순위표 밖의 게임들을 살펴 보면 '블레스'와 '창세기전4'가 보다 심화된 학습을 위해 추가 CBT를 진행했습니다. 두 게임 모두 초기 컨셉 검증보다는 보다 본격적인 게임의 심화 시스템, 재미 등 디테일한 부분을 확인해나가고 있죠. 과연 이들이 정식 출시 후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9월 4주차 온라인 순위

※인벤 온라인게임 순위는 게임별 PC방 이용률 및 인벤 유저 투표, 각 게임 기사 반응도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하여 산정됩니다.


◎ "블레스와 창세기전4 " : 예비 멤버들의 테스트 성적은 과연?


지난주, 국산 MMORPG 두 개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네오위즈의 '블레스'와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4' 인데요. 사실 두 게임의 CBT가 처음은 아닙니다. 둘 다 한 번 씩은 이미 테스트를 거친 몸이고, 좀 더 많은 개선점을 가지고 다시 한 번 나섰습니다.

그중에서도 '블레스'는 파이널 테스트라는 이름으로 오픈 전 마지막 점검을 실시했는데요. 커스터마이징부터해서 현재까지 만들어진 대부분의 시스템이 투입되어 검증받았습니다. 두 개의 진영으로 나누어져 상대 진영에 대응하는 인간, 엘프, 수인 등 종족 모두 제각각의 스토리라인을 따라 게임의 실마리를 풀어나갔습니다. 유저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평범하다는 반응 속에서도 음악이나 퀘스트 등 디테일에서 좋은 평을 내리는 유저들도 있습니다.


한편 '창세기전4'는 지난 1차 테스트 때 많은 우려를 낳았던 게임입니다. 많은 이들의 추억에 잠겨있는 시리즈였던 만큼 그 기대가 너무 컸었던 것일까요? 만족스럽다는 반응보다는 대체로 아쉽다는 평이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반 년이 흐른 지금, '창세기전4'의 2차 CBT는 1차 테스트 당시 지적되었던 부분들을 개선한 모습입니다. 어느 동료 기자는 '개천에서 용났다' 라고 표현했죠.

일단 이 두 게임, 이미 상당한 완성도를 보이고 있는지라 발매가 머지 않았다는 것은 직감할 수 있었는데요. 2015년 유독 한국 시장에 다시금 MMORPG들이 많이 선보였고, 과연 그 흐름을 이 게임들이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 반, 걱정 반 인 것이 사실입니다.


◎ "김준호의 우승으로 마무리" : '군단의 심장' 마지막 스타2 스타리그, 성공적인 마무리


지난 일요일, 스포티비 게임즈에서 진행하는 '스타크래프트2' 리그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5 시즌3' 의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요즘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두 선수, 김준호와 한지원이 벌이는 팀킬 매치로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요. 서울 어린이대공원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이번 결승전은 산뜻한 야외무대 답게 매우 쾌적한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김준호 선수의 불멸자를 동반한 날카로운 타이밍 러시와 여기에 지지 않고 100%로 맵을 활용하며 다각도에서 몰아붙여 세트를 따내는 한지원 선수의 명승부였죠. 비록 세트 스코어는 4대2로 김준호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각 경기의 면면을 보면 한지원 선수도 결코 무기력하게 당하지 않고, 5경기 같은 명경기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결승전에 대한 기대감인지, 혹은 최근 공개된 '공허의 유산' 의 영향인지 '스타크래프트2'의 순위가 제법 뛰어 올랐습니다.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 리그는 이제 그 다음 클라이막스인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로 이어지게 됩니다. 올해가 '군단의 심장'으로 개최되는 마지막 대회인 만큼, '공허의 유산'으로 넘어가기 전 현행 버전의 진정한 최강자가 가려질 기회죠.


올해 WCS에는 참 오랜만에 한국인 출전 독식이 끝나고 프랑스의 프로게이머 다비드 모스케토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빈자리가 많기에 더 많은 기회가 열려있지만, 역시 '스타크래프트2' 계에선 한국 프로게이머들의 영향력이 절대적입니다. 과연 '군단의 심장' 마지막 최강자 자리의 영광을 누릴 선수는 누구인지, 벌써부터 흥미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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