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부스 신작 시연대에서 'HIT(Heroes of Incredible Tales)의 정식 서비스 버전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테스트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단말기 최적화와 발열이 개선됐고, 캐릭터 간의 밸런스 조정도 이루어졌죠. 특정 캐릭터가 지나치게 강했던 점들이 수정됐습니다. 더불어 스테이지에서 만날 수 있는 보스들의 모델링과 택스쳐가 새로 꾸며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80 개의 스테이지와 실시간 콘텐츠들을 갖춘 'HIT'는 다음 주 18일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정식 서비스 버전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보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 내 캐릭터를 살펴볼 수 있는 로비 화면 - "이리저리 상호작용을 해볼 수 있는 "

시연에 사용된 기기는 '갤럭시 노트5'. 최신 기종이기에 뛰어난 텍스쳐 해상도와 효과가 먼저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지난 체험기에서 사용했던 '노트 3'보다 훨씬 더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줬죠. 아무래도 기기의 성능이 좋다보니, 프레임도 부드러웠고 게임을 플레이하기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기기에는 원거리 마법사 캐릭터인 '키키'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귀여운 외모와 작은 체구. 음... TERA의 개발을 맡았던 박용현 PD의 취향이었을까요? 마음속 한 부분이 무거워지는 위험한 복장 디자인이었지만, 그녀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 체험해 본 캐릭터는 '키키'였습니다.

▲ 로비 화면에서는 '무려' 카메라를 로우 앵글로 잡아볼 수 있죠. (음흉)

유저가 이리저리 돌려 볼 수 있도록 구성된 로비화면은 정식 서비스 버전에서도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손가락으로 캐릭터를 돌려보면, 캐릭터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로비 UI가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느긋하게 감상하라는 배려일까요?

확대 및 축소가 자유로우니, 캐릭터의 세밀한 부분까지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방어구의 복잡한 장식은 물론이고, 허리에 있는 리본과 무기의 반사 효과까지 전부 구현되어 있죠. 심지어 캐릭터를 터치하면 감정 표현 같은 다양한 모션들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 캐릭터를 회전시키는 것도 가능합니다. 허리에 리본이 예쁘네요.

▲ 무기와 방어구의 모델링이 선명하게 묘사됩니다.



■ 이제 보스는 더 보스답게 변했습니다! - "텍스쳐와 모델링 반복에서 벗어난 스테이지 구성 "

캐릭터 감상을 마쳤으니 이제 메인 콘텐츠인 '전투' 부분을 체험해 볼 시간! CBT에서도 수준급의 액션을 보여줬던 만큼, 어떤 부분들이 보완되었는지에 중점을 두고 살펴봤습니다.

크게 변경된 부분은 없지만, 스킬 연출과 등장하는 적들이 조금 변경되었다고 할까요? 호평받았던 액션을 조금 더 가다듬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로딩 화면에 새로운 일러스트가 추가되는 사소한 부분은 물론, 중간 보스로 등장하는 적들의 모델링들이 새로이 단장됐죠.

▲ 로딩 중간 중간마다 새로운 일러스트가 추가됐습니다.

▲ 스테이지 중간에 등장하는 보스들의 모델링도 조금 더 정교해졌죠.

이전 테스트에서 중간 보스들의 모델링이 반복되는 것이 문제로 지적됐었던 만큼, 정식 서비스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덕분에 일반 보스들은 '덩치만 큰 일반 몬스터'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외관을 찾았습니다. 색상과 외관이 다르니, 전투 중에 보스를 찾기가 쉬운 것도 장점이죠.

전투 중간마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연출은 여전합니다. 적이 넘어지거나 스턴에 걸릴 때면 연계기가 발동되고, 캐릭터가 무언가를 시전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적들이 많이 등장하는 혼전 중에도 연계기를 사용하는 것은 확실히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연계기 연출은 여전.

거대 보스와의 전투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데요. 이번 시연에서는 8-10 스테이지의 보스인 '휴드라'와 전투를 진행했습니다. 대미지에 따라 잘려나가는 머리와 선명한 붉은색 선혈 효과는 전투 도중에 쾌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약간은 자극적인 연출이긴 해도 이런 연출은 잘 표현되었습니다. 잘리는 순간에 화면이 살짝 확대되므로, HIT 특유의 카메라 연출을 느껴볼 수 있는 부분이죠. 짧은 시간에 딱 필요한 연출만을 보여주는 것은 플레이하는 동안 계속 긴장감을 유지하는 요소로 작동합니다.

▲ 유혈이 낭자한 액션을 보여줍니다!

▲ 아.. 아니 제가 못하는 건 아니고요. 기기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래요.

스테이지 하나 분량의 짧은 체험이었지만, HIT가 보여주는 매력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CBT에서 유저들이 건의했던 사항들을 충분히 수정하고, 정식 서비스를 준비하는 HIT. 멋들어진 카메라 워킹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