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BJ로 활동을 시작한 이영호가 첫 방송부터 매서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영호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팬과 계속 소통해나가고 싶다고 말하며 개인방송 시작을 결심했다. 이영호는 21일 스타크래프트1로 첫 방송을 개시했다.

엄청난 열기였다. 첫 방송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무려 7만 5천여 명. 아프리카TV 역사상 유례없는 기록이었다. 시청자가 별풍선을 선물했다는 메시지만으로 방송이 세 번이나 일시 종료되는 웃지 못할 사건도 있었다. 단 몇 시간의 방송 만에 애청자 수와 팬클럽 가입자 수는 각각 8만9천여 명, 5천3백여 명으로 아프리카TV BJ 랭킹 4위에 등극했다.

이영호는 지난 2015년 12월 19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은퇴식을 진행했다. 이영호는 2007년 봄에 데뷔해 최연소 스타리그 승리, 최연소 프로리그 승리, 최연소 스타리그 우승 등 수많은 타이틀을 갱신했고, 자타공인 최고의 스타1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다.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며 IEM 시즌9 토론토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오랫동안 kt 롤스터를 지켜온 이영호는 '소년 가장', '최종 병기' 등 팀의 정신적 지주로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