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얄 게임 'H1Z1'가 부분유료화로 전환한다. 만 3년간의 얼리액세스를 끝내고 출시한 지 9일 만이다.

'H1Z1'의 개발사 데이브레이크 게임즈는 금일(9일) 스팀 페이지 커뮤니티를 통해 게임의 부분유료화 소식을 전했다. 개발사는 이번 결정이 유저들의 요청에 귀 기울인 결과라고 밝혔다. 더불어 많은 유저들이 새로운 게임 모드인 오토로얄 모드와 배틀로얄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토로얄은 차량에 탑승한 채로 전투를 벌여 최후 생존 차량이 우승하는 게임 모드다.

데이브레이크 게임즈는 'H1Z1' 얼리액세스 및 상용 버전 구매자들을 위한 보상책도 밝혔다. 기존 구매자는 게임 재화인 스컬 코인 10,000개와 차량 스킨, 2종의 의상, 10개 승리 박스를 보상으로 받는다.


'H1Z1'는 지난 2015년 1월 얼리액세스를 시작한 좀비 서바이벌 액션 게임이었다. 그런데 게임 출시 이후 'H1Z1'는 본게임인 PVE보다 대전 모드인 배틀로얄 모드가 더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개발사 데이브레이크 게임즈는 2016년 H1Z1의 배틀로얄 모드를 'H1Z1: King of the Kill' 이름의 독립게임으로 분리, 서비스했다.

2017년 10월에는 'H1Z1: King of the Kill'의 이름을 'H1Z1'로 변경했다. 좀비 모드가 주력 콘텐츠인 'H1Z1: Just Survive'는 'Just Survive'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어 'H1Z1'는 배틀로얄 게임의 단독 게임명이 되었다. 개발사가 'H1Z1'라는 이름을 배틀로얄 장르로 한정 지은 셈이다. 이후 약 3개월간 게임 마감새를 다듬은 데이브레이크 게임즈는 3년여의 얼리액세스를 끝내고 지난 2월 28일, 게임을 정식으로 출시한 바 있다.

한편 'H1Z1'는 ARMA 시리즈의 모드에서 시작된 배틀로얄 게임의 계보를 잇는 게임이다. 특히 개발팀은 지금은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자이자 ARMA 모더 브랜든 그린(플레이언노운즈)을 개발 컨설턴트로 영입, 함께 작업하여 배틀로얄 장르의 틀을 다듬었다. 2017년 7월에는 스팀 동시 접속자 15만 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 기록을 이어나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