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땅: 듀랑고가 계속되는 접속 불가와 임시 점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식 출시 시간이었던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의 8시간 중 5시간 이상이 임시점검 시간이었고, 나머지 세 시간도 계속되는 접속 오류 때문에 제대로 된 게임 플레이가 힘들었다. 설상가상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의 추가 점검으로 유저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접속 오류는 튜토리얼 기차 안에서부터 발생했다. 접속 오류로 캐릭터 생성이 불가능했던 것. 게다가 튕긴 후 재접속하면 튜토리얼을 다시 진행해야 했기에 불만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 다음은 뗏목이었다. 오류 때문에 뗏목을 타고 다른 섬으로 이동하는 튜토리얼 퀘스트를 완료할 수 없었던 것. 때문에 유저들은 다른 섬으로 이동하지도 못하고 한 시간 이상 섬에 갇혀있어야 했다.

운 좋게 뗏목을 타고 이동한 유저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다음 튜토리얼에서 본격적인 필드로 나가는 마지막 관문인 '열기구'가 뗏목과 동일한 현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 서버 불안정 현상이 계속되자 듀랑고는 11시 30분부터 임시점검에 돌입한다.

한 차례 점검 시간이 연장되고 오후 2시 30분 경 서버 점검이 완료됐지만 몰려드는 유저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접속은 가능했지만 채집이나 사냥이 불가능하고 계속해서 끊기는 등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했다.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이어진 점검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결국 듀랑고 측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연장 점검을 진행한다.

듀랑고의 서버 이슈는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간담회에서 서버 이슈를 걱정하는 질문에 이은석PD는 "반년 넘게 실전 경험을 쌓았으니 안정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다"라는 대답을 했다. 오픈 첫날의 서버 이슈는 속칭 '잘 나가는 게임'이라면 한 번 쯤 겪는 일은 맞다. 하지만 그것은 유저들이 이해해주는 것일 뿐 당연한 일은 아니다.

▲ 뗏목이 뜨지 않아 발이 묶인 사람들


▲ 통나무라도 캐자고 나무 하나에 몇 명씩 달라붙은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