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가 호주에 위치한 개발 스튜디오 파이어몽키스의 직원 감축 및 구조 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게임워커유나이트의 호주 지부는 지난 21일, EA에서 파이어몽키스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리 해고에 들어갔으며, 이와 같은 일이 호주 게임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성명서로 발표했다. 게임워커유나이트는 영국, 호주 등 다양한 국가의 게임업계 근로자들과 전 근무자들이 모여서 설립한 국제 노동조합이다.

게임워커유나이트에 따르면 파이어몽키스 스튜디오 직원 중 4분의 1 가량인 40명에서 50명 가량이 이번 정리 해고의 대상이며, 이와 같은 정리 해고가 단행될 경우 호주 게임 개발 산업에 약 5% 가량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프리랜서 개발자 및 인디 마켓, 학부생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이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A는 이에 코타쿠 등 외신 및 해외 커뮤니티에 성명서를 통해서 "파이어몽키 스튜디오는 가장 인기 있는 모바일 게임 일부를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 라이브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 팀을 전환하고 컨설팅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기간 동안 가능한 한 많은 직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파이어몽키스는 EA가 아이언 몽키와 파이어민트를 합병한 후 2012년에 만든 산하 개발 스튜디오다. 대표작으로는 모바일 레이싱 게임인 '리얼 레이싱3', 심즈의 모바일 버전인 '심즈 프리플레이', '니드 포 스피드 노 리미트'가 있으며, 최근 리얼 레이싱 시리즈의 최신작 '리얼 레이싱4'를 개발 중에 있었다. 그러나 이번 구조 조정으로 개발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한편, 게임워커유나이티드는 이번 구조 조정 대상자가 된 직원들에게 법률 자문 및 수령 금액 확인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게임업계에 변화가 있기 위해서는 노조 조직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