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20 취소 이후 자체 쇼케이스 진행을 알렸던 다양한 개발사와 매체들. 처음으로 일정이 발표되는 건 PC 게이밍 쇼(PC Gaming Show)다.

영국과 미국의 게임 매거진이자 웹진 PC게이머(PC Gamer)가 라이브 쇼케이스 PC 게이밍 쇼를 6월 6일 개최한다. PC 게이밍 쇼는 지난 2015년 처음 시작됐다. 행사는 E3 기간 독자적인 쇼케이스를 갖지 않는 개발사의 작품을 소개하며 여타 쇼케이스와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특히 클리프 블레진스키나 데이즈의 딘 홀 등 개인 자격으로 무대에 올라 게임을 알리는 개발자들의 프레젠테이션이 열리는 등 자유로운 무대 구성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를 통해 PC 게이밍 쇼는 베데스다, 유비소프트, EA, MS 등 대형 배급사 위주로 진행되는 행사의 폭을 넓힌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PC 게이밍 쇼 2019에서는 오랜 침묵을 깨고 등장한 후속작 발더스 게이트3를 비롯해 에이지 오브 원더스: 플래닛 폴, 이블 지니어스2 등의 신작이 공개됐다. 또한, 쉔무3, 오토 체스, 시벌리2 등 행사의 후원을 맡았던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독점 게임들도 함께 소개됐다. 에픽게임즈는 올해도 행사의 후원을 맡는 만큼 2020년 하반기부터 이어질 신작들도 행사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해외 다수의 게임 컨퍼런스가 코로나19로 연기, 취소되며 개발사들이 자사의 게임을 알릴 기회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이에 EA, MS 등은 독자적인 쇼케이스 진행을 준비한다고 알려졌으며 게임 매체 IGN 역시 스퀘어 에닉스, 세가, 반다이 남코 등과 함께 서머 오브 게이밍(Summer of Gaming)이라는 E3 대체 쇼케이스를 준비한다고 밝힌 바 있다.

PC 게이밍 쇼는 동부 표준시 기준 6월 6일 PC 게이머 유튜브, 트위치,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함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