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 앞 삼평동 641 부지(성남시 제공)

성남시 공유재산이던 분당구 삼평동 641번지에 오는 2026년 3월,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연구개발혁신센터가 들어선다.

성남시는 금일(30일), 엔씨소프트 컨소시엄과 ‘삼평동 641번지 일원 2만 5719㎡ 규모 시유지 매각에 관한 서면 협약’을 체결했다. 소프트웨어진흥시설을 건립하는 조건이며, 매각대금은 8,377억 원이다.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은 엔씨소프트와 삼성물산,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구성됐다. 이들 업체는 1조 8,712억 원을 들여 해당 부지에 총넓이 33만 574㎡, 지상 14층, 지하 9층 규모의 소프트웨어진흥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 시설에는 엔씨소프트 글로벌 연구개발혁신센터와 소프트웨어기업이 입주한다. 이날 협약에 따라 스타트업 성장 지원 공간, 지역주민을 위한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된다. 주말엔 800면 규모의 주차장을 개방하며, 지역주민 고용에도 협력한다.

매각 용지는 2009년 판교택지개발 당시 공공청사 건립 예정 부지였으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현재 임시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다.

성남시 아시아실리콘밸리담당관은 “삼평동 641번지 부지는 판교테크노밸리 중심지역에 위치해 소프트웨어진흥시설이 들어서기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면서 “성남시가 추진 중인 아시아실리콘밸리 조성사업의 한 축이 돼 자족 기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판교구청 부지에 엔씨소프트 글로벌 연구개발혁신센터를 건립해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제2 사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