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와 닌텐도의 협업으로 탄생한 '레고 슈퍼 마리오 시리즈'에 마리오의 형제, '루이지'가 합류한다.

지난 16일 진행된 레고 슈퍼 마리오 루이지 APAC 브리핑을 통해 레고 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신규 엔트리 제품, 루이지 스타터팩과 그 외 확장팩, 그리고 함께 도입될 2인 모드가 공개됐다. 신규 시리즈와 2인 모드는 모두 8월 1일 만나볼 수 있으며, 루이지 스타터팩에는 마리오 때와 마찬가지로 게임 플레이에 가장 기본이 되는 루이지 피규어와 플레이 세트가 포함되어 있다.

▲ 마리오와 루이지 피규어를 활용해 2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레고 그룹의 에이미 베넷(Amy Bennett) 인터랙티브 플레이 디자이너와 벤자민 마(Benjamin Ma) 수석 인터랙티브 플레이 디자이너는 작년 출시된 레고 슈퍼 마리오가 정말 성공적이었다며, 루이지를 통해 앞으로 레고 슈퍼 마리오는 소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제품군으로 거듭날 것이라 전했다.

두 디자이너는 레고 슈퍼 마리오 루이지가 새롭게 레고 슈퍼 마리오 세계로 진입할 수 있는 엔트리 제품이라며, 기존 모델과 상호 작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루이지 스타터팩을 통해 마리오 팩과 완전히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마리오와 호환도 가능하다. 두 디자이너는 이러한 루이지 스타터팩이 전통적 레고 브릭에 기반을 두지만, 슈퍼 마리오 월드 안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피규어를 통해 놀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고 말했다.

재미있는 점은 루이지 피규어의 모습이다. 마리오 피규어가 목소리나 사운드, 생김새 등을 모두 가져온 것 처럼, 루이지 피규어 역시 원작 루이지의 특징을 살려 제작되었다. 마리오에 비해 키가 조금 크다거나, 녹색 모자, 콧수염, 그리고 목소리와 사운드, 리액션까지 모두 적용됐다.

▲ 원작의 특징을 잘 살린 루이지 피규어

▲ 눈썹이 내려간 게 마리오 보다 귀여운 듯하다

레고 슈퍼 마리오 루이지와 함께 두 명의 플레이어가 협력, 경쟁할 수 있는 2인 모드가 출시된다. 이는 레고 슈퍼 마리오 시리즈 소셜화의 일환으로, 플레이어들은 쌍둥이 형제인 마리오와 루이지를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플레이어는 두 가지의 피규어를 단순히 레고 브릭 위에서 조작하는 것뿐 아니라,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할 수도 있다. 이렇게 피규어들이 연결될 경우, 같이 걸어가거나, 점프를 하거나, 적을 물리칠 때 추가 포인트가 생성된다. 즉, 자연스럽게 서로 도와가면서 혹은 경쟁하면서 플레이 할 수 있다.

연결은 어렵지 않다. 마리오와 루이지 피규어 후면의 블루투스 버튼을 눌러 두 캐릭터를 슈퍼 마리오 앱에 등록하면 된다. 이렇게 연결된 형제를 동시에 플레이하면, 플레이 시간이 추가되거나 스코어와 코인이 공유되는 등 다양한 협력 플레이 가산점이 주어진다.

▲ 협력 플레이 시 가산점이 주어진다

8월 1일 출시될 새로운 플레이팩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신규 팩은 총 8개로, 레고 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두 번째 엔트리 세트인 루이지 스타터팩과 함께 확장팩 4종, 여기에 파워업팩 2종과 캐릭터팩 1종이다.

루이지 스타터팩에는 루이지 피규어와 함께 신규 캐릭터 핑크 요시와 새로운 스테이지 구성품이 포함되어 있다. 마리오 때와 마찬가지로 루이지 피규어는 스타터 팩을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다. 추가되는 세 번째 캐릭터팩에는 밤바, 파라폭탄, 부끄부끄 등 10종의 캐릭터가 포함되어 있다.

▲ 레고 슈퍼 마리오 시리즈 신규 엔트리 제품인 루이지 스타터팩

확장팩으로는 '쿠파의 비행선 확장팩', '뿌리뿌리 녹다운 확장팩', '케이케이왕 토플타워 확장팩', 마지막으로 '김수한무 스카이월드 확장팩'등 4종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레고 슈퍼 마리오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확장팩 세트는 다른 코스들과 결합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마리오와 루이지 피규어는 전 브릭에 호환 가능하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쿠파의 비행선 확장팩과 김수한무 스카이월드 확장팩의 시연이 진행됐다. 특히 쿠파의 비행선 확장팩의 경우 하늘을 날아다니는 배를 표현했기에 마리오와 루이지를 캐논 파이프를 통해 대포처럼 쏘면서 시작할 수 있다. 이외에도 배가 펼쳐지거나, 세 가지 약점을 제대로 공략해야 메가 핸드가 떨어지는 등 다양한 플레이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한편 사이먼 켄트(Simon Kent) 레고 그룹 슈퍼 마리오 크리에이티브 총괄은 “이제 루이지를 포함한 더욱 다채로운 슈퍼 마리오 캐릭터를 레고로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친구, 가족들과 협력하며 무한한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욱 확장된 레고 슈퍼 마리오 세계에서 어떤 창의적인 모험을 만들어갈지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 경쟁 혹은 협동 플레이가 가능한 2인 모드

▲ 비행선 전체가 적이 되는 쿠파의 비행선 확장팩

▲ 마리오와 루이지를 캐논 파이프로 쏘아올릴 수 있다


▲ 다양한 세트를 연결해서 플레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