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 메트로이드의 귀환을 알린 '메트로이드 드레드'가 시리즈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타이틀을 차지했다.


닌텐도의 자사 실적 발표에 따르면 '메트로이드 드레드'는 2021년 10월 8일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290만 장의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출시 첫 달에 북미에서만 854,000개 이상이 판매됐으며, 일본에서는 첫 주에 270,000개가 판매됐다.

'메트로이드 드레드'가 출시되기 전 시리즈 판매 1위를 차지한 타이틀은 2002년 출시된 '메트로이드 프라임'이다. 이 게임은 284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메트로이드 시리즈가 출시됐지만 '메트로이드 프라임'의 284만 장의 판매량을 넘어서진 못했었다.

메트로이드 시리즈는 닌텐도의 개국공신이자 메트로배니아 장르의 창시자로 불리는 등 게임계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 하지만 현재는 가진 명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흥행과 인지도를 갖고 있는데 이는 2007년 출시한 메트로이드 프라임 시리즈를 마지막으로 시리즈를 이끌어갈 대표 작품이 없었기 때문이다. 가뭄에 콩 나듯 시리즈의 명맥을 잇는 작품이 등장했지만, 과거의 명성에 비해 부족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실망만 더해갔다.


'메트로이드 드레드'는 메트로이드 시리즈의 35주년 기념작이자 '메트로이드 퓨전'의 뒤를 잇는 정식 후속작으로 기대를 모은 게임이다.

출시 이후 2D로 돌아온 액션과 입체적인 연출, 원조 맛집다운 뛰어난 레벨 디자인 등 많은 부분에서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 게이머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메타스코어 88점, 더 게임 어워드 2021의 올해의 게임상 노미네이트, 최고의 어드벤처 게임상을 수상해 시리즈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닌텐도는 메트로이드 시리즈의 다음 스텝으로 '메트로이드 프라임 4'를 준비 중이다. '메트로이드 프라임 4'는 3D 메트로이드의 최신작으로 정확한 출시일은 알 수 없지만, 최근 활발한 구인 공고 활동을 보여주며, 개발 중임을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