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세븐'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 지난해 성과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크리에이티브는 모회사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로부터 수익을 얻는다.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가 에픽세븐을 서비스하면,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가 일정 부분 수수료를 받는 식이다.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는 슈퍼크리에이티브 경영권을 1,194억 원에 확보했다.

1일 슈퍼크리에이티브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21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6% 감소한 484억 원이다. 같은 기준 영업이익은 34.8% 감소한 264억 원이다. 순이익은 28.2% 감소한 225억 원이다. 에픽세븐 성과가 감소한 셈이다.

영업이익은 줄었으나 주요 경영진 보상은 2020년 5.4억 원에서 2021년 9.5억 원으로 늘었다. 슈퍼크리에이티브는 기업 활동의 계획, 운영, 통제에 대하여 중요한 권한과 책임을 진 등기임원, 비등기임원, 내부감사 책임자 등을 주요 경영진으로 묶는다.

슈퍼크리에이티브는 지난해 인건비를 늘렸다. 보통 게임 개발사는 신작 및 기존작품 고도화를 위해 인건비를 늘린다. 슈퍼크리에이티브 인건비는 2020년 68억 원에서 2021년 94억 원으로 38% 증가했다. 슈퍼크리에이티브 임직원 수는 2020년 155명에서 2021년 185명으로 늘었다.

슈퍼크리에이티브가 쌓아둔 현금은 2021년 초 146억 원에서 연말 223억 원으로 52.5% 증가했다. 2020년 초 현금 345억 원이 연말 146억 원으로 57.6% 줄어든 것과는 다른 행보다. 보통 현금 감소는 투자, 증가는 미래 대비로 해석된다.

현재 슈퍼크리에이티브는 '에픽세븐'과 더불어 신규 모바일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채용 공고의 정보를 종합하면 신규 모바일 게임의 장르는 카드 시스템을 활용한 모바일 턴제 RPG로 보이며, SF판타지 세계관에 서브컬쳐 요소를 넣어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이들과 선택지를 고를 수 있는 캐릭터 대화 진행 방식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