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는 26일,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를 통해 자사의 VR HMD 'PS VR2'의 신기능을 공개했다. 이번에 소니가 밝힌 새로운 기능은 크게 네 가지다.


■ 시스루 뷰


PS VR을 착용한 상태에서는 주변의 상황을 볼 수 없어서 VR 콘텐츠를 즐기는 중 부딪힐 위험이 있었다. 그랬던 위험이 PS VR2에서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추가된 시스루 뷰(See-Through View) 기능을 사용하면 PS VR2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외부 카메라를 통해 주변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VR HMD를 벗지 않고도 방에서 PS VR2 센스 컨트롤러의 위치를 확인하거나 부딪힐 위험이 있는 물건들을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


시스루 뷰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VR HMD에 달린 펑션 버튼을 누르거나 컨트롤러를 든 상태라면 컨트롤 센터를 사용하면 손쉽게 VR 콘텐츠를 즐기는 도중 외부 카메라로 전활할 수 있다. 다만, 시스루 뷰는 보기 전용 기능인 만큼, 녹화 기능을 제공하진 않는다.


■ 방송 기능


방송 기능이 추가된 점 역시 주목할 만 하다. PS5 HD 카메라를 콘솔에 연결하면 PS VR2를 즐기는 모습을 손쉽게 촬영해 방송할 수 있다.


■ 맞춤형 플레이 에리어


PS VR에 있었던 플레이 에리어 기능은 PS VR2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PS VR의 플레이 에리어의 경우 경계선을 지정하고 플레이어가 경계선에 다가가면 시스템이 경고하는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PS VR2에서는 이 플레이 에리어를 플레이어의 입맛대로 수정하는 게 가능하다.


방법은 간단하다. 외부 카메라를 통해 방을 스캔한 후 PS VR2 센스 컨트롤러를 사용해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이나 방 환경에 맞게 플레이 에리어를 확장하고 지정하면 된다. 플레이어가 경계선에 다가가면 경고를 보내는 건 같지만, 자신만의 플레이 에리어를 만들 수 있는 만큼, 보다 쾌적한 VR을 체험할 수 있다. 해당 플레이 에리어는 언제든 수정할 수 있으며, 한번 설정하면 다른 장소로 이동하지 않는 한 설정이 유지된다.



■ VR 모드와 시네마틱 모드

VR 모드는 VR 게임을 즐기는 데 있어서 최적의 모드라고 할 수 있다. VR 모드에서는 가상의 공간에서 360도 뷰로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VR 모드에서의 콘텐츠는 4000 x 2040 HDR 비디오 포멧(눈당 2000 x 2040)에 90Hz/120Hz로 출력된다.

시네마틱 모드는 VR 콘텐츠가 아닌 것들을 PS VR2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모드다. PS5 시스템과 UI, 그외 모든 비 VR 게임 및 미디어 콘텐츠를 지원하며, 해당 모드에서는 가상의 시네마 스크린에 콘텐츠들이 출력된다. 시네마틱 모드는 1920 x 1080 HDR 비디오 포멧에 24Hz/60Hz 및 120Hz로 출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