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가능성이 주목 받고 있는 지금 시점보다 약 30년 앞서 AI의 위험성에 주목했던, 시대를 앞선 명작 '시스템 쇼크'의 리메이크 버전이 오는 5월 30일 PC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다.

금일(15일), 플레이온의 프라임 매터는 나이트다이브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SF 공포 어드벤처 게임 '시스템 쇼크' 리메이크 버전의 출시일 정보를 공개했다.

지난 1994년에 출시된 원작 시스템 쇼크는 '이머시브 심' 게임의 대표작으로 호평을 받았다. 리메이크 버전의 개발사 나이트다이브 스튜디오는 원작에서 느낄 수 있었던 모든 매력과 특성을 현대의 게임 모델을 통해 살려내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플레이어는 약 30년 전에 출시되었던 명작을 새로운 HD 비주얼과 편의성을 살린 컨트롤, 깔끔하게 정비된 인터페이스, 새로운 사운드와 함께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이번 신작에서 플레이어는 고립된 우주정거장 '시타델'을 배경으로 해커인 주인공을 조작하게 된다. 시타델은 인간을 학살하는 고도로 발달한 사이코패스 AI '쇼단(SHODAN)'이 점거하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쇼단의 비밀을 파헤치고 살아남아야 한다. 약 30년 만에 돌아온 리메이크 버전인 만큼,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적 유형과 전투 방식, 해킹 시스템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스템 쇼크 리메이크 버전의 플레이 빌드는 지난 게임스컴을 통해 한 차례 소개된 바 있다. 당시의 시연 빌드는 별다른 지표 없이 플레이어를 방치하여 다소 '불친절한 게임'이라는 인상을 주었다. 현세대에 맞춰 개편하기보다, 고전을 재구성하는 쪽에 무게를 둔 셈이다. 데모 빌드의 감상이 정식 빌드에서 어떻게 달라졌는지 당장 확인할 방법은 없으나, 이제는 레트로처럼 느껴지는 미래 감성과 디스토피아적인 공포, 그리고 고전적인 조작감에서 오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스템 쇼크 리메이크 한국어 버전은 다가오는 5월 30일, 스팀과 에픽게임즈 플랫폼을 통해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각 스토어에서 확장판 선주문이 판매되고 있으며, PC 버전 이후에는 PS4, PS5, Xbox One, Xbox 시리즈 X/S 플랫폼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콘솔 버전의 정확한 출시일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